전략적 투자에 대한 성과 가시화 '백년전쟁 글로벌 흥행으로 가속화 붙어'

[게임플] 올해 1분기 매출 1,167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 당기순이익 290억 원을 기록한 컴투스가 지속적인 전략적 투자와 성과 가시화를 통해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컴투스는 자사의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통해 국내 게임업계에서 독보적인 글로벌 흥행을 거뒀다.

특히, 모바일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e스포츠 시장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주기적으로 세계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챔피언십(이하 SWC)'를 개최하는 이례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중국에서도 서머너즈 워 IP의 가치를 인정 받아 약 4년 만에 게임으로 외자 판호를 발급받는 쾌거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컴투스는 게임 외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및 M&A를 추진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유망 콘텐츠 기업 엠스토리허브, 메타버스 기술 기업 위지윅스튜디오,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 미디어캔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 소식을 알렸다.

지난 5월에는 웹툰 제작사 케나즈와 함께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정글스튜디오를 통해 2022년 서머너즈 워 IP 기반 웹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컴투스는 이제 기존 모바일 게임 산업을 넘어 전 세계 콘텐츠 분야를 관통하는 글로벌 대표 엔터테인먼트 IP를 창출해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인터넷 은행 케이뱅크의 유상 증자에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로서 향후 게임과 디지털 금융 산업 간의 다양한 업무 및 사업 제휴를 모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컴투스가 기존 게임 및 콘텐츠 분야에 디지털 금융 분야까지 합쳐진 강력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현재 추진 중인 콘텐츠 밸류 체인 구축 작업에 가속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컴투스의 투자 대상 기업들에 대한 성과 가시화까지 더해진 것도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게임업계에서 가장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게임사는 '데브시스터즈'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바일 수집형 RPG '쿠키런: 킹덤'의 흥행세를 유지 중인 데브시스터즈는 컴투스가 설립 초기부터 투자를 했던 기업이다.

컴투스는 2010년부터 데브시스터즈에 투자를 추진했으며, 지난 2월 말 지분 617,000여주를 약 278억 원에 추가 매입해 전체 지분율 14.88%로 2대 주주가 됐다.

추가로 매입한 주식의 주당 가격은 45,000원이었고 현재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112,000원대로 약 3개월 만에 무려 2.5배 상승한 것이다.

지난 3월에는 종합 콘텐츠 제작 솔루션 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에 4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500만 주를 획득했으며, 주당 가격은 9,000원이다. 위지윅스튜디오가 제작에 참여한 승리호의 흥행과 컴투스의 투자 소식 등으로 금일(7일) 14시 기준 해당 기업의 주가는 12,000원대에 거래됐다.

관련해서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컴투스가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백년전쟁 흥행이 성장을 견인하며 하반기 크로니클의 출시 시기와 흥행 정도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여기에 "위지윅스튜디오, 미디어캔, 데브시스터즈 등의 지분 확보로 향후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는 비전을 발표한 만큼 향후 뚜렷한 성과를 기대해 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신작 준비 또한 철두철미 진행 중이다. 컴투스는 지난 4월 29일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가진 전투의 재미를 계승해 그것을 한층 더 부각시킨 실시간 대전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을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했다.

빠른 피드백과 장르적 단점을 해소하기 위한 가이드 및 소통으로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호평 받은 백년전쟁은 순식간에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서머너즈 워 IP의 위력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를 구현하기 위한 퍼즐 조각 중 하나인 모바일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 게임스컴에서 최초 플레이 영상이 공개된 이 게임은 필드를 소환수를 이용한 필드 사냥, 대규모 협동을 요구하는 레이드, 낚시와 채광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 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영상에서도 개발 진행 상황이 어느 정도 진척되어 꽤 높은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조만간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거로 예상된다.

이렇듯 게임 개발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게임 외적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는 컴투스. 북미, 유럽, 대만, 일본, 태국, 중국 등 글로벌 지역에서 한국 게임업계의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가는 컴투스인 만큼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더 높은 곳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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