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상반기 실적을 털어낼 시간 '엔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시선 집중'

[게임플] 제2의 나라, 오딘: 발할라 라이징, 블레이드앤소울2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의 신작들이 속속 예고되면서 하반기 게임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주춤했던 게임주 주가 흐름이 하반기에 크게 개선될 거라고 평가했다. 최근 연봉 상승으로 급증한 인건비 부담도 신작 출시를 기점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1분기 주요 게임사 9곳의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28.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넥슨이 쏘아올린 연봉 인상 릴레이가 게임업계 전반에 퍼지면서 실제 올해 1분기 주요 게임사의 인건비가 17% 넘게 상승한 것이 주 원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게임주들의 반등세는 하반기 신작 출시를 기점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과거부터 게이머들이 줄곳 기다렸던 작품들이 출시되는 만큼 증권가에서도 하반기 게임주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지난 5월 20일 '트릭스터M'을 출시해 구글 매출 4위에 안착시킨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 '프로젝트TL', '아이온2' 등 간판 대작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를 6월 10일 글로벌 게임 시장에 출격시킨다. 여기에 세븐나이츠2로 IP의 인지도가 부쩍 오른 상황에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준비 중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고 사양 그래픽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한 멀티 플랫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오는 29일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6월 개최되는 E3와 8월 게임스컴 등 글로벌 게임쇼에서 신작 '붉은사막'과 '도깨비'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할 거로 예상된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게임주는 경기 민감주 반등에서 소외되며 거래대금 비중이 1% 미만으로 감소했지만 성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부진한 성과, 낮은 관심, 높은 성장률의 3박자를 갖춘 게임 테마를 하반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서 게임 산업은 특수성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으면서 오히려 더 활발한 성장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주가 100만 원 이상 돌파하는 등 국내 게임업계도 큰 폭의 성장을 보여줬는데, 이제는 신작으로 성장세를 이어가야 할 시기인 만큼 6월부터 출시될 신작들이 증권가에서 말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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