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종료 중에도 캐릭터 스스로 행동함으로 높은 편의성 예상돼

[게임플] 넷마블은 10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이하 제2의 나라)’에 새로운 AI(인공지능) 모드를 개발해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제2의 나라는 레벨 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협업으로 탄생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특히, <제2의 나라>에서는 두 개의 세계를 오가며, 이름 없는 왕국을 구하는 이야기가 밀도 있게 펼쳐지며, 게임음원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등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를 도맡은 '히사이시 조'가 감수해 기존 모바일 RPG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용자는 지브리풍 아트로 만들어진 세계를 활보하며 마치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과 함께 게임 내 준비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그중 다른 모바일게임에 존재하는 '비접속 모드'에 AI 기능을 도입한 AI 모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모드는 서버의 로직이 캐릭터 AI를 제어해 서버 내에서 게임을 종료하더라도 움직이게 만드는 모드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은 실제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스스로 게임에서 활동하고 있다.

심지어, AI 모드는 다른 이용자들 플레이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난이도가 높은 필드에서 함께 다른 이용자들과 사냥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경우에 따라 PK를 당할 수도 있다.

이전에 진행했던 프리 페스티벌에서 게임을 체험할 때도 AI 모드가 있어 호기심에 작동시켜봤는데, AI 모드가 시작되면 곧바로 게임이 종료돼 게임을 계속해서 켜 둘 필요가 없다는 점은 상당히 유용해 보였다.

이로 인해 수면 시간이나 업무 시간, 쉬는 시간 등 다양한 시간에 굳이 게임을 실행시켜서 자동 사냥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AI 모드가 작동 중인 동안에는 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제2의 나라를 개발한 넷마블네오 박범진 개발총괄은 "제2의 나라에서 어떤 형태로든 다른 이용자와 어울리고, 영향을 주고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AI 모드를 개발했다"며 "이용자가 잠들어 있는 시간에도 제2의 나라 캐릭터는 그 세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새로운 시도를 가득 담아낸 제2의 나라가 정식 출시 이후 모바일 MMORPG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넷마블의 또 다른 흥행작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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