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기어의 남다른 흥행세가 이목 끌었던 5월 '국내 게임사들의 반격 시작될 6월 기대'

[게임플] 2분기에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선 한국과 중국의 경쟁이 어김없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금일(2일) 국내 모바일 게임 주요 지표 중 하나인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을 살펴보면 신작 수집형 RPG '파이널 기어'의 기세가 시선을 끌었다.

파이널 기어는 벽람항로, 명일방주 등으로 수집형 RPG의 길을 꾸준하게 고수하는 빌리빌리의 3번째 오리지널 타이틀이다.

2019년 7월 중국에서 첫 출시한 이후 2021년 4월 20일부터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SF 요소가 가미된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세계관에서 활약하는 메카와 미소녀를 융합한 캐릭터들을 인기 포인트로 잡았다.

이 게임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그동안 동일 장르에서 쌓은 노하우를 한껏 반영한 동시에, 아쉬웠거나 실패했던 부분을 확실하게 보완한 빌리빌리의 전략에 있었다.

게다가 각 캐릭터를 담당한 성우들의 열연, 미즈키 나나의 OST, 고퀄리티 전투 연출과 일러스트가 그 인기에 힘을 더한 것.

게임 플레이 중에 종종 보이는 버그 현상을 제외하곤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 구글 플레이 평점도 4.5 이상 받아냈다.

파이널 기어의 흥행세로 금일(2일) 오전 10시 기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0위권에 파이널 기어(4위), 기적의 검(5위), 삼국지 전략판(9위), 라이즈 오브 킹덤즈(10위) 총 4개의 중국산 게임이 차지한 상황이다.

국산 게임의 경우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3총사가 1~3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쿠키런: 킹덤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V4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신규 업데이트에 힘입어 10위권으로 진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6월부터 중국산 게임들의 기세가 한풀 꺾일 거라 전망했다. 금일(2일) 버츄얼 쇼케이스를 앞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오는 10일 출격하는 넷마블의 '제2의 나라'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의 야심작이 연달아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5월 20일에 출시한 '트릭스터M'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굳건하게 점령한 엔씨소프트가 자사의 고유 IP 차기작인 '블레이드앤소울2'를 론칭할 준비 중인 만큼 국내 모바일 시장 매출 구조의 대격변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신작들의 장르가 대부분 MMORPG라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 하반기에는 한국과 중국의 경쟁 구도보다는 국내 게임사들 사이에서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거로 예상되는데, 과연 어떤 신작이 게이머들의 호감을 얻어 흥행세를 펼쳐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