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유명 IP와 선데이토즈 개발 노하우의 콜라보 '가족과 연인들의 게임으로 안성맞춤'

[게임플] 선데이토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 '니모의 오션라이프'가 출시됐다.

이 게임은 디즈니·픽사의 인기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재미를 한 데 모은 것에 더해 선데이토즈가 캐주얼 게임에 처음으로 시뮬레이션 요소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지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니모의 오션라이프'는 앞서 소개된 것처럼 수백종의 수중 생물을 수집·육성하고, 다양한 건물을 지으면서 나만의 바다를 꾸미는 재미가 잘 살아있는 게임이었다. 

여기에 퍼즐이나 OX 퀴즈, 다양한 미니게임들과 같은 부가 콘텐츠들이 다채로운 재미을 제공하면서 몰입감을 더했다. 

특히, 원작 속 다양한 캐릭터들이 게임 곳곳에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주고, 애니메이션에서 감상했던 바다 속 세상을 똑같이 재현하는 등 원작의 요소들을 잘 살려낸 만큼 '니모를 찾아서' 팬들도 추억을 느끼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먼저 이 게임의 가장 기본적인 즐길거리는 '바다생물 수집'이다. 각양각색의 열대어들부터 바다거북, 바닷가재, 게, 상어까지 정말 다양한 바다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일정 수준 수집이 이뤄진 후 물고기들이 줄을 지어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힐링 게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집에 어항을 두고 있는 사람들이 '물멍'을 하고 있는 기분을 스마트폰으로 간접 경험할 수 있다고 할까?"

이러한 물고기는 다양한 방식으로 육성한다. 해초를 간식으로 주고, 장난감을 만들어 함께 놀면서 한 번에 많은 경험치를 먹일 수도 있다.

또한,재화를 소모해 특수능력을 강화하는 재능교육이나 퀴즈를 풀고 경험치를 획득하는 퀴즈놀이 등 육성 방식이 흥미를 자극했다.

이 중 퀴즈놀이는 어떤 질문이 나올지 매번 궁금하게 만들었다. 원작에 등장하는 주인공급 캐릭터들이 돌아가면서 문제를 내는데, 각각의 테마가 있다.

가령 레이 선생님은 '문어의 심장은 몇 개일까?'처럼 바다 생물과 관련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도리는 '니모와 말린을 운반한 새는 누구'와 같이 원작 기반의 퀴즈를 낸다. 원작을 보지 않아서 답을 몰라도 괜찮다. 퀴즈놀이에서는 답을 맞히지 못해도 정답 보상의 절반을 준다. 

물고기는 레벨이 오를수록 크키가 커지고, 외형이 보다 멋있게 성장한다. 육성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각각의 물고기 상세화면에서 터치하는 방향으로 물고기가 따라다니는 소소한 재미와 함께 내가 꾸민 바다와 물고기들을 다양한 구도의 카메라로 찍어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은 감성적인 측면을 많이 신경 쓴 느낌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니모의 오션라이프'는 게임 전반부타 '니모를 찾아서'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애니메이션에서 본 장면을 게임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데 물고기를 소환할 때나 다른 바다로 이동할 때와 같이 다양한 부분에서 연출을 통해 애니메이션 장면을 재현했다.

레벨을 12까지 올리면 총 세 가지 바다를 경험할 수 있는데 각각의 바다 속에 비치는 빛 효과, 해조류의 일렁거림, 바다 생물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 등은 원작 속 바다 세상을 보는 것만 같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니모의 오션라이프'의 그래픽과 게임 곳곳에 나타나는 원작의 메인 캐릭터들이 몰입감을 더했다.

니모는 메인 바다에서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레이 선생님은 수집한 물고기들의 재능 교육을 담당한다. 물고기 소환에서는 크러쉬와 스쿼드가 새로 수집된 물고기들을 반겨준다. 또한, 도리, 데스티니, 베일리 등은 퍼즐 콘텐츠에서 이용자를 돕는 역할로 등장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니모를 찾아서' IP를 바탕으로 다양한 캐릭터와 콘텐츠로 원작 팬은 물론 게임 팬까지 모두의 감성을 자극하며 대중적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선데이토즈의 노력이 엿보였던 부분이다.

시뮬레이션 요소는 이 게임의 가장 기본이면서 핵심인 시스템이다. 건물에서 생산되는 자원을 통해 수집한 물고기들을 육성하고, 영역을 확장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영역을 확장하면 더 많은 물고기를 나의 바다 속에 담을 수 있어 물고기 성장만큼 신경을 써야 한다.

'니모의 오션라이프'의 시뮬레이션 요소는 다른 시뮬레이션 게임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캐주얼하면서 단순하다.

건물의 수가 많지 않고, 각각의 성장 재화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들이 복잡하지 않다. 시뮬레이션 장르를 많이 접하지 않은 이용자도 한 두 번 터치하다보면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느낌이다.

각종 데커레이션 아이템들도 빼놓을 수 없다. 산호나 다시마, 해초와 같은 바다 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것들부터 부서진 나무 판자, 깨진 잠수 헬멧, 보물 상자, 부서진 난파선까지 정말 다양한 데커레이션을 통해 나만의 바다 속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꾸미기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의 '겜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선데이토즈가 퍼즐 게임의 명가인 만큼 '니모의 오션라이프'의 퍼즐 요소를 가장 먼저 찾게 됐다.

'니모의 오션라이프'의 퍼즐은 물고기 수집과 바다 꾸미기 외에 또다른 재미로 자리하고 있다. 재화를 다 소진했거나, 건물에서의 재화 수집 시간을 기다려야할 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즐길거리인 셈이다.

또한, CBT 때는 두 콘텐츠가 서로 일정 수준의 플레이를 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일종의 연결고리로 맞물려 있었는데 정식 서비스 버전에서는 각각 독립되어 있는 느낌이라 플레이에 대한 부담감이 한층 줄었다. 즉, 퍼즐만 플레이하고 싶은 이용자는 얼마든지 퍼즐 플레이만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반적인 하트 개념이 아닌 이동횟수를 계속 가져간다는 점은 독특했다. 매 스테이지마다 주어지는 20번의 이동횟수 중 블록 이동에 사용한 횟수만 차감되는 방식이다.

실력만 뛰어나다면 한 번에 더 많은 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이동횟수 역시 하트처럼 일정시간이 지나면 다시 채워진다.

"애니팡 등으로 많은 노하우가 쌓인 덕분일까?" 선데이토즈 답게 '니모의 오션라이프'의 퍼즐 콘텐츠 깊이도 남다르다.

다양한 방해물들이 등장해 스테이지를 나아갈수록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고, 특수 블록들을 터트렸을 때 화려한 효과로 볼거리를 더한다. 

추가로 원작 애니메이션의 메인급 캐릭터들을 선택해 각각의 특수기술을 사용하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이 게임을 총평하자면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소소하게 즐길 힐링게임을 찾는 게이머들에게 안성맞춤인 게임이다.

최근 게임 시장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는 MMORPG, FPS, AOS 장르를 즐기는 게이머들에겐 자극적인 플레이로 지친 정신을 치유하기 위한 안식처 용도로도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해 보이는 게임이지만 그 속에는 꽤 많은 콘텐츠들이 잠들어 있는 니모의 오션라이프. 퍼즐과 퀴즈는 어린이들의 교육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알찬 내용이 담겨 있는데, 선데이토즈의 게임 개발 노하우와 디즈니의 인기 IP가 시너지를 이뤄낸 게임인 만큼 시장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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