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부터 이펙트까지 높은 가시성으로 전투의 재미 높여

[게임플] 매번 패치를 진행할 때마다 신규 스킨을 추가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에 11.10 패치 기간 중 상점에 새로운 스킨 ‘아르카나 시리즈’가 추가됐다.

아르카나 시리즈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스킨 시리즈로 많은 사람들이 흔히 점을 보기 위해 사용한 타로 카드를 소재로 제작했다. 스킨 일러스트부터 마치 타로 카드를 보는 듯한 느낌을 제공해 특유의 개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에 아르카나 시리즈로 추가된 스킨은 ‘아르카나 루시안’, ‘아르카나 제라스’, ‘아르카나 카밀’, ‘아르카나 탐켄치’ 등 총 4개로 각 스킨들을 사용해보면 스킬 이펙트부터 귀환 모션을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타로 카드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이 가능하다.

먼저 아르카나 루시안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스킬을 사용할 때의 스킬 이펙트와 기본 지속 효과가 사용 가능할 때 총이 붉게 빛나는 점에서 가시성 자체는 매우 좋아 자연스레 전투 중에 스킬과 기본 공격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기 좋았다.

특히 W 스킬 ‘타는 불길’이 적에게 명중하거나 사거리 끝까지 날아갔을 때 터지는 이펙트가 좀 더 넓은 느낌이라 적이 잘 맞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일러스트부터 이펙트 부분에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루시안의 근본 스킨인 ‘하이 눈 루시안’과 같이 총을 돌리거나, 망토를 휘날리는 등 멋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취향에 맞지 않을 수 있다.

Q 스킬을 적중시키면 타로 카드 이펙트가 나타난다

다음으로 아르카나 카밀은 스킨 일러스트나 모델링만 놓고 봤을 경우엔 스킨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끌리지 않았는데, 막상 구매해서 사용해보니 괜찮은 스킨이었다.  

그중에서도 카밀의 주력기인 Q 스킬 ‘정확성 프로토콜’을 사용한 다음 공격하면 타격 이펙트로 적에게 타로 카드 표식이 나타나 스킬을 쓰고 적을 때리는 맛이 꽤 쏠쏠했다. 거기다 W 스킬 ‘전술적 휩쓸기’의 바깥쪽 범위도 확연하게 보여 적과 거리를 조절해 맞추기도 생각보다 편했다.

궁극기 ‘’마법공학 최후통첩은 각 꼭짓점들이 삭, 초승달, 보름달, 그믐달 등 달의 위상 변화한 모습을 담아내 스킨의 디테일함을 살려내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이펙트만큼은 괜찮았다.

일러스트랑 모델링만 보면 이전에 출시한 ‘악의 여단 카밀’과 비교할 순 없지만, 카밀 스킨 중 가장 인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과 세세한 이펙트들이 마음에 든다는 점에서 충분히 구매할 가치가 있는 스킨이다.

혀 채찍에 적중된 적에게 이펙트가 잘보인다.

2019년 이후로 스킨이 출시되지 않다가 드디어 추가된 아르카나 탐 켄치는 오랜만에 등장한 스킨답게 일러스트와 모델링만 놓고 보면 모든 적을 잡아먹을 듯한 기세를 보여줘 꺼내는 것만으로도 듬직한 느낌을 준다.

거기다 모든 스킬 이펙트들의 가시성이 기존 스킬들과 비교해보면 많이 비교될 정도로 좋은데, Q 스킬 ‘혀 채찍’이 적에게 적중하면 붉은색 오오라가 적을 감싸 적중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W 스킬 ‘집어삼키기’는 적과 아군 상관없이 입속에 넣었다가 뱉을 때, 타로 카드도 같이 뱉어내는 듯한 이펙트가 출력되며, E 스킬 ‘두꺼운 피부’는 사용 시 모두에게 나 보호막 사용했다고 광고하는 듯한 이펙트를 보여준다.

궁극기 ‘심연의 통로’는 아군을 태우기 위해 입을 벌리고 있는 이펙트부터 블랙홀이 떠오르는 듯한 느낌을 줘, 기존 스킨들이 다소 초라한 느낌이 들었다.

외형만 놓고 보면 ‘마스터 셰프 탐켄치’가 좀 더 탐 켄치다운 스킨에 가깝지만, 이펙트를 보면서 스킬 쓰는 재미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아르카나 탐켄치를 구매해서 사용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

마지막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게 지켜본 아르카나 제라스는 한 번 보면 기존에 사용하던 스킨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외형부터 스킬 이펙트까지 이번 아르카나 시리즈에서 가장 완벽에 가까운 스킨이라 생각한다.

기존 제라스 스킨들은 분명 외형이나 색을 일반 제라스 스킨과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하긴 했지만, 제라스 외형 특성상 결국 비슷한 느낌을 지우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아르카나 제라스는 기존에 틀에 박혀 있던 초월체 모습을 버리고 예전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려 외형만 보면 신규 챔피언에 가까운 느낌을 제공해 제라스를 즐겨하던 이용자들 또한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스킬 이펙트들도 콘셉트에 맞게 Q 스킬 ‘비전 파동’ 사용 시, 제라스의 앞에 타로 카드가 생성되고 광선이 발사되며, W 스킬 ‘파멸의 눈’은 중심부와 외곽의 경계선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등 적들과 전투하는 재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모델링부터 스킬 이펙트까지 기존 스킨들과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서사급 스킨이라는 점에서 이정도 퀄리티의 스킨을 저렴하게 구매한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만약 이번 아르카나 시리즈 중 하나만 구매할 수 있다면, 기자는 망설이지 않고 아르카나 제라스를 선택할 정도로 가장 잘 뽑혔다고 생각하는 만큼, 제라스를 메인 챔피언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필수적으로 구매해야 할 스킨이라 생각한다.

공통적으로 아르카나 시리즈가 빨간색과 금색이 강조되는 스킨이다 보니, 스킬 이펙트가 빨간색이 주를 이루고 있기에 자신이 해당 색을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주로 사용하는 챔피언이 있다면 한 번쯤 구매해서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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