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징계 끝으로 팀에 복귀한 김대호 감독 '서머 시즌 CVMAX 매직 다시 볼 수 있을지 기대'

[게임플] DRX가 김대호 감독이 팀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김대호 감독은 2020년 12월 14일 내려진 e스포츠 공정위원회의 5개월 자격정지 징계 처분을 마무리하고 팀에 돌아오게 됐다.

김 대호 감독은 전 소속팀 그리핀에서 감독으로 활동 중 '소드(최성원)' 선수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 당했다. 

이에 검찰은 김대호 감독의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벌금 100만 원의 구약식 처분을 내렸으나 김대호 감독이 이에 불복하면서 정식 재판이 진행됐다.

2021년 2월 재판부는 약 1년에 걸친 심의 끝에 김대호 감독의 폭행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이와는 별개로 김대호 감독은 e스포츠 공정위원회의 징계 심의를 통해 5개월의 자격정지 징계 처분을 받아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을 참여하지 못한 바 있다.

김 감독의 징계가 종료될 무렵, 많은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는 DRX에서 계속 활동할 것인지, 다른 팀으로 옮길 것인지에 대한 김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주목됐다.

이에 따라 DRX는 최병훈 단장, 김대호 감독 체제로 다음 시즌을 진행할 예정이며, 스프링 시즌 지휘를 맡았던 'SSONG' 김상수 감독 대행은 DRX 코치진에서 팀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DRX는 스프링 시즌 데프트, 쵸비, 케리아, 도란 등 주력 선수들을 이적시킨 후 표식 선수를 필두로 새로운 신인 선수들로 구성했다.

그간 신인들을 슈퍼스타 반열에 오르게 한 김 감독인 만큼 스프링 시즌에 어떤 성과를 거두고 어떤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일 지 기대를 했으나, 김 감독의 징계로 팀과 선수들은 온전하게 시즌을 보낼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팀의 성과는 그리 나쁘다고 볼 순 없었다. 다른 팀 선수들에 비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 선수들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에 DRX 팬들은 김 감독이 선별한 선수들로 감독 없이 이정도 성적을 거뒀으니 김 감독 체제에선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상반된 반응을 보인 팬들도 다수 보였다. 각종 커뮤니티에선 "결과가 나온 만큼 앞으로 어떻게 선수들을 지도하겠다고 소통했으면 좋겠다", "개인 방송으로 여론이 등을 돌려 안타깝다", "이젠 폭력적인 피드백 하지 말길" 등 따가운 목소리를 전했다.

DRX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특별 영상에서 김 감독은 "자격정지를 당했을 때 꽤 많은 분들이 다양한 기대나 관심을 주는 것을 보고 부담도 느꼈지만 내가 증명을 해야겠고 생각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매번 결승전에서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2인자에만 머물렀던 김대호 감독. 징계 기간 동안 자신에게 피드백을 하면서 앞으로 DRX를 어떻게 이끌지 고민했을 거로 보이는데, 과연 서머 시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둬 그가 꿈꿔왔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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