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진출 유력한 담원 기아, 대결 상대 정해지는 RNG와 PSG 경기에 주목

[게임플] 각 지역의 대표 팀들이 아이슬란드에 모여 승부를 겨루는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대회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이 지난 19일 매드라이온스와 C9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럼블 스테이지가 모두 끝났다.

이번 스테이지는 조별로 상위권을 차지했던 팀들답게 치열한 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담원 기아가 8승 2패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RNG가 7승 3패, PSG가 6승 4패, 매드라이온스가 5승 5패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녹아웃 스테이지는 결승전에 진출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럼블 스테이지까지 진행하던 단판제가 아닌 5판 3선승의 다전제로 진행돼 각 팀의 밴픽 전략과 선수들의 집중력이 가장 중요한 경기다.

더불어 해당 경기에서 승리할 시 곧바로 결승전에 진출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만큼, 각 탐들에겐 MSI 경기 중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순간이다.

공개된 대진표를 살펴보면, 2위로 진출한 RNG와 3위였던 PSG가 승부를 벌이고, 1위인 담원 기아와 4위로 올라온 매드라이온스가 각각 맞붙어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먼저 21일 대결을 벌이는 RNG와 PSG를 살펴보면, 두 팀은 럼블 스테이지에서 처음으로 만나 1승 1패를 주고받을 정도로 서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PSG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교전을 열어 이득을 챙기고 게임을 풀어나가는 모습이 돋보였다.

이에 맞서는 RNG도 2라운드 경기에서 불리한 상황이라도 침착하게 풀어나가 역전승을 거둘 정도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녹아웃 스테이지에선 각자 어떤 와일드카드와 새로운 전략을 꺼낼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22일 진행되는 담원 기아와 매드라이온스의 경우, 앞서 진행된 럼블 스테이지에서 담원 기아가 여전한 실력을 바탕으로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 2승을 거뒀다.

이러한 상황을 미뤄보면 담원 기아가 녹아웃 스테이지도 어렵지 않게 매드라이온스를 제압하며 결승전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경기는 바로 RNG와 PSG의 대결로 어느 팀이 결승전에 진출하는가에 따라 결승전의 구도가 크게 달라지리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만약 RNG가 결승에 올라올 경우 담원 기아에게 유일한 2패를 선사했던 팀이라는 점에서 크게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PSG가 올라온다면 그나마 RNG와 경기할 때보단 우승할 확률이 높다.

올해 MSI는 녹아웃 스테이지가 마무리되고 다음 날 곧이어 결승전까지 치른 다음 마무리되는 만큼, 어느 팀이 최후까지 살아남아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인지 전세계 많은 팬들의 이목이 쏠린 상태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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