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신화 소개 영상 및 카카오 택시, 신성모독 테스트 등 색다른 마케팅 펼쳐

[게임플]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기대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상반기 정식 출시를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색다른 마케팅을 펼쳐 이용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딘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으로 블레이드 개발을 총괄한 김재영 대표, 삼국블레이드의 이한순 PD, 마비노기 영웅전의 김범 AD가 참여한다는 소식을 전해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은 바가 있다.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거대한 대륙을 그대로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등 방대한 콘텐츠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을 성공적으로 흥행시키고자 출시 전 사전예약과 함께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다른 게임들에선 볼 수 없었던 카카오게임즈만의 독특한 마케팅 방식을 시도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최근 게임 마케팅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인플루언서의 존재로 보통 실시간 스트리밍 평균 시청자 수나 유튜브 구독자 수가 많은 게임 전문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게임을 소개하는 식으로 인지도를 얻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이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라는 점을 이용해 게임 전문 인플루언서가 아닌 다양한 인문학 지식을 다루고 있는 조승연 작가를 섭외해 북유럽 신화를 설명하는 영상을 제공하는 특이한 방식을 선보였다.

실제로 해당 영상을 보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방식이 아닌 북유럽 신화에 관해 설명하면서 중간중간 게임 영상을 자료 화면으로 보여줘 시청자들이 자연스레 북유럽 신화와 오딘 두 가지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끔 구성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댓글로 ‘여기다 광고 맡길 생각한 사람 칭찬해주고 싶다’, ‘이게 게임광고야 역사 공부야’, ‘유튜버한테 광고를 맡기는 건 예상했지만 이런 쪽으로 광고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음으로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라는 점을 이용해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가 개발 및 서비스를 맡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카카오 T 택시’와 공동 마케팅을 시도했다.

카카오 T 택시를 사용해 택시를 호출할 경우, 이를 수락한 택시의 위치에 자동차 모양 대신 오딘의 얼굴이 등장해 점점 자신에게 다가오는 색다른 느낌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자신의 위치엔 오딘 로고가 새겨져 있어 카카오 T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오딘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놀라면서 왜 갑자기 등장하게 됐는지 의문을 가지고 오딘을 검색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공유하며 오딘과 카카오 T 택시 홍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 중이다.

이외에도 사전예약 페이지 방문 시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의 재미로 유행하고 있는 심리 테스트 같이 질문에 답하면 대답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이 대적해야 할 신을 알려주는 ‘신성모독 테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심리 테스트 결과를 친한 사람들과 공유하면 해본 다음에 자신의 결과를 공유하는 점을 이용해 한 명이 공유하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도 테스트를 하면서 게임 보상도 제공하니 사전예약도 해두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처럼 출시 전부터 타 게임들과 다른 방식으로 마케팅을 시도하며 이용자들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한 오딘이 정식 출시 이후에도 다른 게임과의 차별점을 선보여 성공적인 흥행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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