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캐릭터와 묘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스토리가 점점 게임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어

[게임플] 반다이남코가 준비 중인 멀티 플랫폼 신작 브레인 펑크 액션 RPG '스칼렛 스트링스'의 출시가 성큼 다가왔다.

스칼렛 스트링스는 테일즈 오브 시리즈를 제작한 반다이남코 스튜디오가 사람의 인연을 그린 중후한 스토리를 담아낸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속에서 인류의 보존을 위해 괴이들과 맞서 싸우는 주인공들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 게임은 두 명의 주인공으로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더블 주인공 시스템을 도입했다. 어렸을 적 한 괴이토벌군에게 구조받은 것을 계기로 지원병이 된 '유이토 스메라기(남)'과 훈련 학교에서 항상 수석을 도맡은 엘리트로 스카웃 제의를 받아 입대한 '카사네 랜들(여)' 모두 훈훈한 외모와 남다른 매력을 스토리에 몰입시켰다.

스토리와 함께 액션 게임인 만큼 전투에 힘을 바짝 주면서 개발한 것이 느껴졌다. 튜토리얼에서는 염력을 사용한 다채로운 기술과 콤보를 익힐 수 있는데, 모션과 이펙트가 자연스럽게 어울어진 것도 재미 요소에 한 몫했다.

총평하자면 무겁지 않은 스토리와 스타일리쉬한 전투를 즐기고 싶은 게이머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게임이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주인공들의 외모와 성격도 게임을 빠져들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미소녀, 미소남 캐릭터를 다룬 카툰 렌더링 3D 그래픽 게임을 좋아한다면 이 게임을 선택한 것에 더욱더 후회는 없을 것이다.

기존 IP 게임이 아니다 보니 이름부터  다소 생소한 스칼렛 스트링스. 그렇기에 더욱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어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는데, 어떤 매력이 담겨있는지 잠시 동안 맛볼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세계관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가볍게 다뤄 편안한 플레이 환경 조성"

스칼렛 스트링스는 먼 옛날 하늘에서 이형의 생명체 '괴이'가 출현해 인간을 포함한 생물의 뇌를 포식하기 시작했다는 설정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이 세계에서 인류는 지표면에서 제한된 생황을 보낼 수밖에 없지만, 모든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갖는 초감각 '뇌능력'을 기반한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그 결과 세계는 대규모 네크워크 안에 온갖 것을 연결시켰다. 이렇게 뇌과학이 극도로 발전한 세계, 뉴히무카에서 괴이에 대항하기 위해 조직된 것이 '괴이토벌군'이다.

뛰어나게 강력한 뇌능력 '초뇌능력'을 지닌 이 집단은 유일하게 괴이를 섬멸하는 힘을 가졌다. 일반인들에게 괴이토벌군은 영웅이자 스타이며, 동경의 존재로 떠올랐다.

플레이어는 초뇌능력을 보유해 신입 대원으로 선발된 주인공 '유이토 스메라기' 혹은 '카사네 랜들'을 조종한다.

해당 집단에서 활약을 펼치면서 자신의 능력을 키워가고 괴이와 레드 스트링스의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것이다.

여타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순한 괴생명체 토벌이지만, 초반부터 반전이 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를 암시하기 때문에 스토리에 금새 몰입할 수 있었다.

그래픽 연출 및 작화 "세련된 디자인이 몰입감을 더해"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카툰랜더링 형태의 3D 그래픽이었다. 쿨하며 합리주의, 타인에게 무심한 성격을 가진 카가네 랜들로 플레이했는데, 호감형 작화때문인지 짧은 시간 안에 캐릭터에 애정이 생기기도 했다.

캐릭터는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이지만 백그라운드는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으로 표현해 캐릭터의 모습을 한층 더 부각시켰다.

이때 서로의 질감과 작화가 동떨어질 경우 이질적인 모습에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적절하게 조절한 조화가 시선을 주목시키기도 했다.

스토리와 전투 연출은 수준급을 자랑했다. 주인공들은 초뇌능력을 이용한 '염력'을 사용할 수 있는데, 다른 게임에서는 다루지 않은 소재였던 만큼 주변 물체들을 활용하는 공격이 재미 포인트였다.

여기에 스트러글 암즈 시스템이라는 'SAS'를 발동하면 발화, 복제, 투명화, 순간이동 등 다른 동료들의 초뇌능력을 일정 시간 대여해 화력과 능력을 증폭시킬 수 있는데, 스킬 이펙트와 전술적 연출이 눈을 호강시켰다.

체험 시간이 짧아 브레인 필드는 경험하지 못했는데, 강력한 염력 공격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한 만큼 실제 플레이에서의 해당 연출이 기대가 된다.

조작 및 액션 "독특한 소재 기반 스타일리쉬한 액션 일품"

액션을 강조한 게임인 만큼 조작은 단순했다. 드라이브와 SAS 등 특수 기술을 사용하지 않을 땐 기본 공격, 점프, 스탭, 염력을 적절하게 조합해 공격을 펼치는 방식이라 전투 상황의 따른 판단력에 집중할 수 있다.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무장한 게임이라 액션도 준수했다. 모든 스킬 모션이 자연스럽게 작동했고 염력을 사용할 때 물체가 던져지는 액션과 기본 기술을 마무리로 염력을 섞는 콤보 액션은 일품이었다.

다만, 플레이 시야를 너무 넓게 요구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다소 필요했다. 예를 들면 염력을 사용하기 위해선 게이지가 채워져야 한다.

게이지가 없을 경우 상호작용 표시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하단에서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데, 해당 게이지 디자인적 요소로 큰 화면 기준 눈을 하단으로 확실하게 내리지 않으면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물론, 이 부분은 적응이 되니까 물체 상호작용 표시가 없을 경우 공격 시 충전되는 게이지의 양을 암산해 굳이 확인하지 않고 전투를 펼치는 플레이도 가능했다.

조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길 찾기였다. 콘솔 게임을 자주 즐기지 않다보니 매번 재미있는 게임을 추천받고 시작하면 길을 헤메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스토리 중시형 콘솔 게임의 경우 길을 오래 헤메다 보면 게임의 몰입감이 떨어질 우려가 있었는데, 스칼렛 스트링스는 직관적인 UI와 일방통행 경로로 목적지를 표기해주기 때문에 길을 헤메는 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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