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 오딘 '카카오게임즈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기대'

[게임플]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4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대작부터 캐주얼 게임까지 10여종의 신작을 차례로 선보일 것을 밝혔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게임은 올해 2분기 중에 출시할 모바일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다.

몰입감 넘치는 북유럽 세계관, 방대한 오픈월드, 콘솔 플랫폼 수준의 그래픽 기술이 흥행 요소로 평가받았다.

이 게임은 과거 액션 모바일 게임의 대표주자 '블레이드' 시리즈의 김재영 대표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를 설립해 개발하는 첫 게임으로 이한순 PD와 김범 AD 등 유명 개발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게이머들에 대한 기대감도 남다르다. 오딘은 지난 3월 28일 사전 예약자 모집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8일 만에 200만 명을 넘어섰다.

주가 부양에도 큰 영향을 미친 모양이다. 금일(10일) 오전 11시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거래가는 1.52%(800원) 오른 53,600원으로 그 수치가 꾸준히 상승 중이다.

관련해서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오딘은 언리얼4 엔진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그래픽, 북유럽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스토리 등 충분한 흥행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첫 분기 일평균 매출은 11억 원으로 추정했는데 최근의 빅히트 모바일 MMORPG 매출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추정 수준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성 연구원은 2분기에 오딘이 출시해도 실적 기여는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 바라봤고 사전 마케팅이 시작되는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위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공매도 재개도 소폭 영향을 미쳤다. 지난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이후 4영업일 동안 일평균 외국인의 공매도 대금은 7,396억 원으로 지난해 공매도 금지 전 3월 1주일 평균(5,816억 원)보다 늘었고 공매도 비중도 60%에서 87.7%로 확대됐다.

이는 기관의 공매도 감소에 따라 상대적으로 외국인 공매도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5개 종목으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274,500 +3.00%) LG디스플레이 HMM 금호석유(273,500 -2.67%) 카카오(115,500 +0.87%) 순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에선 씨젠(83,200 +1.34%) 카카오게임즈(53,600 +1.52%) 케이엠더블유(52,500 +1.55%) 셀트리온헬스케어(116,000 +2.75%) 파라다이스(18,400 +4.55%) 순으로 공매도 대금이 몰렸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정식 서비스 전까지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면서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 넷마블, 엔픽셀 등 다수의 게임사가 신작 출시 전 초대형 스크린 광고를 선보인 만큼 카카오게임즈도 오딘의 출시일 가까워지면 비슷한 마케팅을 진행할 거로 보이는데, 증권가에서도 승승장구 상승세를 탄 카카오게임즈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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