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정글 처치 속도 및 성장 속도를 바탕으로 1티어 정글 챔피언으로 등극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대표작 ‘리그오브레전드’가 지난 14일 진행한 11.8 패치로 인해 지금까지 일부 챔피언들이 군림하고 있던 정글에 큰 변화가 일어나 많은 게이머가 혼란을 겪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전부터 라인에서만 활동하는 챔피언들 일부를 정글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고자 스킬들에 정글 몬스터 대상 피해량을 상향 조정하는 식으로 밸런스 조정을 진행해왔는데, 해당 챔피언들을 정글에 정착시키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이와 동일한 패치를 몇 번 시도한 적이 있었으나, 성공적으로 정착해 지금까지 사용되는 챔피언은 없을 정도로 실패를 겪었다.

저번 정글 챔피언 늘리기를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챔피언들만 선택돼 정글을 활보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라이엇게임즈는 다시 한번 새로운 정글 챔피언 만들기를 시도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에 많은 이용자들은 각각 정글 챔피언으로 활용 가치가 있는지 정글 챔피언으로 개선된 챔피언들을 전부 사용하며 시도하는 움직임을 보였고, 전보단 많은 챔피언들이 정글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유독 등장하자마자 빠르게 1티어 정글 챔피언으로 등극하면서 단숨에 정글 최강자로 군림한 챔피언은 바로 ‘모르가나’ 였다.

모르가나는 리그오브레전드 초기엔 미드 라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챔피언이었으나, 업데이트를 거듭할수록 추가되는 다른 챔피언들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메타와 맞지 않자 쓰이지 않게 됐다.

이후 라인전에서 상대 서포터의 CC기를 막아주며, 궁극기로 원거리 딜러를 지키기 좋아 새로운 일자리인 서포터로서 이름을 떨치며 지금도 그랩류 챔피언을 상대할 때 좋은 서포터로 활약하고 있었다.

이처럼 서포터로 활약하던 모르가나가 유독 정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W 스킬 ‘고통의 그림자’와 기본 지속 효과 ‘영혼 흡수’의 체력 회복으로 인해 다른 챔피언들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정글을 도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W 스킬은 기본 지속 효과로 체력을 회복할 때마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해 마나만 충분하면 스킬을 끊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정글 챔피언에게 있어 정글을 도는 속도가 빠르면 초반 바위게 싸움에서부터 우위를 점하는 것은 둘째치고 성장 속도도 증가해 순식간에 정글을 비우고 갱킹을 시도하거나, 적 정글의 위치에 따라 카운터 정글로 성장 차이를 벌리는 것이 가능하다.

거기다 갱킹을 시도할 때 Q 스킬 ‘어둠의 속박’을 맞추기만 하면 긴 속박 시간으로 확정 킬이 가능하며, E 스킬 ‘칠흑의 방패’로 적의 방해 효과를 막아내 교전에서 역전하는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6레벨 이후엔 궁극기 ‘영혼의 족쇄’로 적 챔피언들에게 접근하거나 근접 챔피언들의 접근을 막아 상대를 까다롭게 만든다. 특히 궁극기를 사용한 뒤 ‘존야의 모래시계’를 사용하더라도 궁극기는 시전은 멈추지 않기 때문에 점멸로 들어가서 궁극기를 사용한 다음 상황을 보고 존야의 모래시계로 버티기만 해도 1인분이 가능하다.

아이템의 경우 지속 피해를 주는 모르가나와 상성이 제일 좋은 신화급 아이템 ‘리안드리의 고뇌’을 필두로 리그오브레전드 초기부터 가장 좋은 궁합을 보여준 ‘존야의 모래시계’까지 모르가나의 핵심 아이템이다.

이후엔 상황에 따라 치유 효과 감소가 필요하면 ‘모렐로노미콘’, 좀 더 적에게 붙어서 버티고 싶다면 ‘악마의 포옹’, 적이 마법 저향력 아이템을 많이 구매한 경우 ‘공허의 지팡이’ 등 다양하게 갖추면 된다.

주요 룬으론 ‘어둠의 수확’을 사용해 갱킹을 다니며 수확하고 이후 부족한 딜을 보충한다. 궁극기를 제대로 활용하고 싶다면 포식자를 사용해 높아진 이동속도로 적이 도망가지 못하게 쫓아가는 방법도 있다.

보조 룬은 보통 영감을 들어 스킬 가속을 높여주는 ‘깨달음’을 필수로 사용하고 나머지 하나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물 위를 걷는자’나 ‘빛의 망토’와 같은 이동속도 관련 룬을 챙긴다.

모르가나의 카운터를 살펴보면, 모르가나와 함께 정글 상향을 받은 다이애나를 비롯해 카직스, 피들스틱으로 꼽히고 있는데 승률 자체는 반반으로 형성돼 치명적인 카운터라고 보긴 어렵다.

오히려 모르가나가 지금 모든 정글 챔피언을 상대로 고승률을 기록하며 다른 정글 챔피언들의 카운터 챔피언으로 떠올라 무상성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모르가나는 정글에 처음 입문해보려는 이용자들도 쉽게 성장할 수 있는 챔피언으로 정글을 연습라고 싶다면 이 기회에 모르가나로 연습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라이엇게임즈 또한 정글 모르가나의 이 같은 성적을 예상하지 못했는지 다음 11.9 패치에 W 스킬 몬스터 추가 피해량을 다소 하향 조정할 예정으로 이후에도 모르가나가 새로운 보금자리인 정글에서 자리를 고수하며 5월에 진행될 MSI에서 사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