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팡이요 방송에 직접 나타나 이야기를 나눈 강원기 디렉터 '앞으로의 소통 활동에 관심 집중'

BJ 팡이요 유튜브 채널 - 간담회 후기 방송 중 디렉터 원기형님 등판 中

[게임플] 지난 11일 고객 간담회를 마친 넥슨의 스테디셀러 '메이플스토리' 개발을 총괄하는 강원기 디렉터의 소통 행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 디렉터는 고객 간담회에서 메이플스토리에 대해 심도 있는 지식을 보유하고 다양한 안건에 대해 진솔하게 답변하는 모습으로 이용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 디렉터의 소통 활동은 고객 간담회가 끝나자마자 시작됐다. 고객 간담회에 참석한 'BJ 팡이요(본명 차윤호)'가 늦은 밤 간담회 후기 방송을 진행할 때 직접 방송에 찾아와 시청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것.

먼저 강 디렉터는 별풍선 1,207개를 선물해 BJ 팡이요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오늘 간담회에서 좋은 말씀 많이 해줘서 감사하다"며 "그동안 공정하지 않다고 말할까봐 잘 챙겨주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긴가민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 BJ 팡이요는 본인 확인을 위해 "혹시 간담회 마지막에 나갔다가 어떤 행동을 했냐?"며 질문했고 강 디렉터는 헤어지기 전에 말했던 부분을 확실하게 전하면서 본인 인증을 완료했다.

짧은 시간이라 긴 대화를 나누지 못했으나 강 디렉터는 팡이요가 보여준 '비올레타 버그'를 보면서 당장 수정하겠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소통 활동을 꾸준하게 이어가겠다며 퇴장했다.

그동안 강 디렉터는 이용자 간담회는 물론, 미디어 인터뷰도 진행하지 않을 정도로 베일에 감춰져 직접적인 소통 활동과는 거리가 먼 디렉터였다.

물론, 모든 스탠스에는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나쁘다고 말할 순 없다. 하지만 현재 게임 시장의 트랜드가 활발한 소통을 요구하는 만큼 강 디렉터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각종 커뮤니티에선 강 디렉터의 이러한 모습에 만족하며 칭찬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토론 게시판에서 거론되는 다양한 이슈들도 신속하게 답변한다면 더욱 만족할 수 있을 거란 평가가 쏟아쪘다.

강 디렉터는 고객 간담회에서 4~6월 사이에 이용자들이 요청했던 대부분의 건의사항을 게임 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분량이 생각보다 많아 기간 내에 모든 것을 끝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을 해내지 못하더라도 노력하는 모습이 꾸준히 보여준다면 이용자와의 신뢰도는 회복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한다.

메이플스토리의 변화와 함께 자신의 스타일도 변화를 예고한 강원기 디렉터. 고객 간담회에서 그는 "언제든 플레이해도 부끄럽지 않은 게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과연 그 약속을 지켜 현재 '많이 아프다'라고 평가되는 메이플스토리를 다시금 국내 최고의 RPG로 반등시킬 수 있을지 강 디렉터의 노력과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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