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성을 활용한 퍼즐과 전투, 펠로우 시스템으로 새로움 제공

[게임플] 기존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계속해서 출시되며 이전부터 게임을 즐겨왔던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IP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이끌어내는 모습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그중 라인게임즈가 이카루스IP를 가져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이카루스 이터널’을 지난 3월 선보이며 IP게임 대열에 합류해 매출 10위권에 들어가는 등 순조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2014년도에 출시됐던 PC 온라인 ‘이카루스’는 당시 펠로우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이며 펠로우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재미를 바탕으로 인기를 끈 바가 있는 만큼, 충분히 활용하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가능한 IP였다.

이카루스 이터널이 어떻게 인기를 얻었고, 유지하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에 이를 경험해보고자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게임을 설치한 다음 플레이해보았다.

전작이 속성에 의한 상성 시스템이 도입돼 게임 설치가 완료되고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캐릭터를 생성하기 위해 직업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부터 직업별로 속성을 선택하는 모습은 다소 신선했다.

어떤 속성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플레이가 조금씩 달라진다

속성은 불, 물, 전기 3가지 속성이 존재해 서로 가위바위보와 같은 형태로 물은 불에 강하고, 불은 전기에 강하며, 전기는 물에 강하다는 구조로 돼 있어 나중에 콘텐츠를 진행하면 속성 상성으로 인해 게임의 난이도가 조금씩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떤 직업과 속성을 고를지 고민한 다음 물속성 위자드를 선택했다. 처음엔 몬스터들의 속성이 전부 선택할 수 있던 속성과 관련 없는 속성이 나와 전투에 큰 영향이 없었는데, 이후 진입하는 유적에서 속성의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유적은 각 속성별로 존재해 속성에 맞는 캐릭터를 활용해 퍼즐을 풀거나, 장애물을 해결하면서 돌파할 수 있었다. 이러한 요소는 다른 모바일 MMORPG에서 거의 보지 못한 요소였기 때문에 꽤나 신선한 느낌을 줬다.

또한, 속성별로 제공되는 퍼즐이나 장애물이 속성에 맞춰 해결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돼 속성의 존재 의미를 부여해준 점에서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유적을 즐기기 위해선 해당 유적 속성에 맞는 캐릭터가 필요하기에 나중에 유적을 공략하기 위해선 파티플레이를 요구하겠구나 생각했는데, 다른 MMORPG의 변신과 비슷한 시스템인 ‘수호자’로 각 속성에 맞춰 변신하면 혼자서도 충분히 유적을 공략하는 것이 가능했다.

각 속성 유적마다 퍼즐이 달라진다

그래서 물속성 위자드로는 물의 유적을 격파할 수 있었지만, 불과 전기 속성 유적을 공략하기 위해선 해당 속성에 맞는 수호자로 변신하면 공략할 수 있다는 점과 퀘스트를 진행할수록 상성이 맞지 않는 몬스터가 나타날 때 유용했다.

이카루스하면 위에서 언급했듯 펠로우를 타고 진행하는 공중 전투로 이는 이카루스 이터널에서도 어느 정도 구현이 돼 있다. 펠로우를 타고 거대한 몬스터의 공격한 피하면서 전투를 펼치는 부분을 구현해낸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기에 이러한 전투를 모바일로 해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충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게임에서 아직 모든 콘텐츠를 즐겨본 것은 아니지만, 전투를 진행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바로 물약의 효율이었다.

퀘스트를 따라가다 보스 전투를 진행하거나 자동사냥을 진행할 때, 물약의 재사용 시간이 짧은 것이 원인인지 적의 주는 피해보다 물약으로 차는 체력이 적어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자동 사냥을 마음 편히 진행할 수 없는 일이 있었다.

물약 수급 자체는 재료를 채집해 제작하거나 재화를 사용해 구매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급할 수 있었기에 물약이 부족한 일은 없었기에 공급량에 따라 물약 효율을 낮춘 것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차라리 공급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또다른 아쉬운 점으론 해상도였는데, 일부 UI들이 해상도를 최대로 높여도 텍스트가 깨져 읽기 어려워 다소 불편한 부분이 존재했다. 

이카루스 이터널을 총평하자면 기존 MMORPG와 차별화하면서 이카루스 IP 본연의 재미를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 것이 보인 게임으로 속성 관계를 활용해 한가지 수호자만 사용하도록 하지 않지 않게 만든 점에서 이용자가 직접 조정할 수 있는 점은 나쁘지 않았다.

직접 던전의 퍼즐을 풀면서 진행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펠로우를 활용한 비행 전투, 직접 채집해서 다양한 요리 및 장비를 제작하는 등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즐길 수 있던 요소들과 함께 새로움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권해볼 만하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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