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와 서부에서 8개 팀의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올해 포부 밝혀

[게임플] 블리자드의 대표 FPS ‘오버워치’ e스포츠 대회 ‘2021 오버워치 리그’가 17일 정규 시즌 시작을 앞두고 미디어 데이를 실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각 팀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선수들 중 대표 선수 한 명씩 참석했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각 구단별로 준비된 별도의 공간에서 화상 채팅 프로그램을 이용한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1 오버워치 리그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팀이 위치한 곳에 따라 동부와 서부로 나눠 같은 지역 팀들끼리만 경기를 진행하면서 최종 결승전은 각 팀의 1위끼리 맞붙는 방식으로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변경돼 다른 재미가 예상되고 있다.

행사는 총 1부와 2부와 나눠 각각 4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1부에는 뉴욕 엑셀시어 ‘쪼낙’ 방성현 선수, 필라델피아 퓨전 ‘카프’ 이재혁 선수, 광저우 차지 ‘카리브’ 박영서 선수, 샌프란시스코 쇼크 ‘최효빈‘ 최효빈 선수가 참가했다.

또한 2부에선 상하이 드래곤즈 ‘어스터’ 정준 선수, 서울 다이너스티 ‘제스처’ 홍재희 선수, 항저우 스파크 ‘아키텍트’ 박민호 선수, 댈러스 퓨얼 ‘도하’ 김동하 선수가 참여해 진행했다.

각 선수 모두 올해 시즌을 앞두고 기대하는 점과 각오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광저우 차지의 ‘카리브’ 박영서 선수는 이번에 북미 팀에 있다가 처음으로 아시아 팀이랑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필라델피아 퓨전의 ‘카프’ 이재혁 선수 또한 이번에 새로이 합류한 선수들과 함께 아시아 지역에서 경기를 하게 돼 팀원들과 색을 맞추는 것과 아시아 팀들과 경쟁하면서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는 등 다들 비슷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번 리그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의 경우, 각 선수들 모두 지난해 동부와 서부 따로 대전을 펼쳤던 것에 비해 이번엔 각 지역 팀들이 만나서 경쟁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 흥미로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이번 리그에서 동부와 서부가 만날 수 있게 되면서 만나고 싶은 팀이나 피하고 싶은 팀에 대한 질문엔 모든 선수들이 샌프란시스코 쇼크를 만나서 승부를 벌이거나 피하고 싶다고 답변해 작년 우승 팀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최효빈’ 최효빈 선수는 “새로운 시즌이니까 새로운 마음으로 올라가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며 필라델피아 퓨전을 한 번 만나서 붙어보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선수들 모두 이번 시즌 초반 메타에 대해 래킹볼을 중심으로 하는 기동성 높은 조합이 유행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면서 동부와 서부의 조합 차이로 인해 서부에선 라인하르트와 브리기테를 활용하는 조합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변하며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조합으로 맞붙는 재미를 예상했다.

이외에도 이전 시즌보다 강해진 팀이나 한 팀에 오랫동안 머문 것에 대한 소감, 리그 기간의 변화로 생긴 차이점 등 선수들에게 개인적인 질문들이 오가며 다양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한마디 하는 시간을 통해 필라델피아 퓨전의 ‘카프’ 이재혁 선수는 “이번에 아시아로 옮기게 되면서 강팀들이 많아졌는데, 그 사이에서 열심히해서 잘하는 모습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서 광저우 차지의 ‘카리브’ 박영서 선수는 “광저우 팀도 작년 시즌에 괜찮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하는데,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서 이번 시즌은 확실하게 보여줄 테니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뉴욕 엑셀시아의 ‘쪼낙’ 방성현 선수는 “2021년에는 뉴욕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서 기대하셔도 될 정도로 열심히할 테니 많은 응원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 ‘최효빈’ 최효빈 선수는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응원해주실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지금까지 좋은 성적으로 달려왔는데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서 팬분들 즐겁고 행복하게 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 다이너스티의 ‘제스처’ 홍재희 선수는 “정규 시즌에 매번 성적이 들쭉날쭉해서 팬분들도 응원하실 때 아음고생이 심하셨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번 시즌은 꼭 열심히해서 정규 시즌 때도 행복하고 편안한 응원하실 수 있도록 좋은 성적 내보겠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댈러스 퓨얼 ‘도하’ 김동하 선수는 “전에 있던 팀이 다시 뭉치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못해서 혼나는 미래가 안보이도록 열심히해서 팬분들에게 작년과는 다른 댈러스 퓨얼을 보여주겠다”고 이야기했다.

상하이 드래곤즈의 ‘어스터’ 정준 선수는 “제가 처음으로 리그에서 이적을 했는데 상하이가 작년에 아쉽게 져서 이번년도에는 최대한 우승에 가까운 혹은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의지를 보였다.

항저우 스파크의 ‘아키텍트’ 박민호 선수는 “팀 모두가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만큼은 꼭 믿고 응원해주시면 열심히 보답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각 선수들 모두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이번에 달라진 2021 오버워치 리그에서 어떤 팀들이 달라진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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