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15일까지 주식 매매 거래 정지...16일부터 신주 상장 시작

[게임플] 펄어비스가 주식병합과 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말소를 위해 13일부터 15일까지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한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지난 2월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한바가 있는 펄어비스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액면분할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본래 계획대로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이번 액면분할은 보통주 1주를 5주로 나눠 액면가액이 500원에서 100원으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1,318만 9,850주에서 5배 늘어난 6,594만 9,250주가 된다.

이처럼 펄어비스가 액면분할을 결정하고 진행하는 이유로는 ‘유통 주식 수 확대’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신작 ‘붉은사막’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급등하며 많은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는데, 주가가 오르면서 소액주주 비율이 감소했다.

액면분할을 진행하게 되면 발행주식이 늘어남에 따라 현재 33만 원 선을 유지하고 있는 주가가 6~7만 원 수준으로 떨어져 그간 비싼 주가로 인해 주식을 사지 못했던 소액주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함으로써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6일이다. 주주들은 16일부터 감소된 주가와 늘어난 주식을 가지고 시장에서 사고파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현재 펄어비스의 주가는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액면분할이 진행된 다음엔 주가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펄어비스는 지난 8일 고용노동부의 펄어비스 근로감독 결과로 직원의 29%가 법정 노동시간 한도인 52시간을 초과하고 연장근로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시정 명령에 따라 초과근무에 대한 임금 지급을 지난 1일 완료했다”며 “이번 근로감독을 계기로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액면분할이 향후 다양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해서 상승중인 펄어비스의 주식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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