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에서 관심이 증폭된 메타버스 '카운터사이드도 이를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갈 전망'

[게임플] 넥슨의 대표 모바일 게임 중 하나로 자리를 잡은 어반판타지 RPG '카운터사이드'가 독특한 방식으로 업데이트 소식을 전해 화제다.

지난 6일 카운터사이드는 SNS 담당자로 입사한 '라니'를 앞세워 카운터사이드의 신규 소식과 Q&A 브리핑을 이용자들에게 전달했다.

라니는 자신을 게임 속 가상 캐릭터가 아닌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이자, 유튜브 담당자라며 자신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개했다.

그는 입사 이후 카운터사이드를 열심히 즐기고 있었다. 제대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원 수집을 90% 이상 올려놓을 정도로 지갑과 통장을 힘들게 만들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좋아하는 것은 게임과 애니메이션이다. 게임은 많이 가리지 않지만, 미소녀가 잔뜩 나오는 수집형 RPG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자택에는 카운터사이드 외에 다른 게임의 피규어와 굿즈가 잔뜩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지금은 구하기 힘든 게임 디바이스를 가지고 있는 모습은 그가 얼마나 게임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는 "앞으로 카운터사이드에서 처음 진행되는 유튜브 방송인 만큼 이용자들과 더 자주 만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 돌아오겠다"라며 "이후 올라올 영상에 많은 좋아요, 관심, 댓글을 부탁한다"면서 마무리했다.

최근 게임업계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개념을 하나로 묶은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타버스에서는 전 세계 수억 명의 사용자가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소통하고 게임 아이템을 사고 파는 등의 행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인데, 실제로 현재 전 세계 4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 중인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는 사용자들이 직접 자신의 게임을 제작하고 플레이할 수 있게 지원해 점점 더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 중인 포트나이트도 메타버스로 유명하다. 포트나이트 안에서 캐릭터들을 이용해 콘서트와 사인회를 진행하거나 가상 티타임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등 현실과 비슷한 생활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가 점점 더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를 게임을 소재로 만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과 같은 초현실적 가상 세계의 초석이라고 평가했다.

2045년을 배경으로 한 이영 화는 가상 세계인 오아시스에 열중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수트와 특수 VR 장비만 착용하면 가상 세계에 접속해 인종, 성별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설정해 현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사람들과 서로 혈투를 벌이기도 한다.

오히려 영화 속에서의 인류는 현실보다 가상 세계를 더 중요시 여겨 모든 사람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오아시스에 쏟고는 한다.

수집형 RPG의 경우 이용자들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듬뿍 쏟아내고 캐릭터마다 팬덤이 형성되기 때문에 메타버스를 형성하기 더욱 유리한 장점이 있다.

이번 카운터사이드의 라니 채용도 메타버스를 위한 발판이라 볼 수 있으며, 앞으로도 게이머들이 더욱더 즐겁고 몰입할 수 있는 방안을 시도할 전망이다.

카운터사이드는 지난해 부진 속에서 반등해 당당하게 넥슨의 대표 모바일 게임으로 성장한 만큼 게이머들 뿐만 아니라 업계 종사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이 집중된 게임인데, 과연 SNS 담당자 라니를 통해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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