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넷마블 신사옥으로 향하는 커피 트럭 '앞으로도 꾸준한 유저 친화적 모습 기대'

[게임플] 넷마블의 대표작 '세븐나이츠' 이용자들이 개발팀에 트럭을 보낸다는 이슈로 화제가 됐다.

확률형 아이템 및 운영 이슈로 이용자들의 트럭 시위가 줄지어 펼쳐지고 있는 국내 게임 업계 속에서 '세븐나이츠'도 트럭 이슈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다만, 세븐나이츠의 트럭은 시위 용도가 아니다. 이용자들이 그간 고생했던 세븐나이츠 개발팀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담아 커피 트럭을 보내기로 결정한 것.

일전에 스마일게이트RPG의 대표작 '로스트아크' 이용자들이 개발팀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로 커피 트럭을 준비한 것과 동일하다.

하지만 당시 스마일게이트RPG 캠퍼스 1층이 공사 중이라 아쉽게도 진행되진 못했다. 다행히 이것을 알게 된 금강선 디렉터 포함 로스트아크 개발팀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영상으로 따뜻한 감동을 보여준 바 있다.

공식 크리에이터 '이고올'이 주도하는 세븐나이츠 커피 트럭은 현재 모금이 끝난 상태이며, 4월 9일(금) 14~16시에 넷마블 신사옥 G-타워로 향할 예정이다.

트럭은 커피, 과일, 쿠키, 기념 텀블러(110개)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용자들은 단순히 커피만 전하는 것이 아닌, 개발팀이 오래 기억할 만한 선물까지 함께 챙기는 센스까지 보여준 만큼 그 감동이 훨씬 클 거로 보인다.

이고올은 "모금 정말 감사드리고 코로나19 안전을 위해 구경보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하시길 바란다"며 "남은 후원금은 커피 기프트 카드를 구매해 CM 스파이크에 전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서 세븐나이츠 공식 카페 스탭인 'CM 스파이크'도 "어떤 실수를 한 것인지 놀랐는데 알고 나선 정말 감동이었다"며 "커피 응원을 받을 정도로 잘 했다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지만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앞으로 힘차게 달려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로스트아크 커피 트럭은 사정상 실현되지 못했던 바람에 넷마블 세븐나이츠는 업계 최초 이용자들의 커피 트럭을 실제로 선물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사례는 게이머들은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닌 게임에 애정을 쌓게 되고 이 신뢰도가 유지된다면 개발팀을 적대 대상이 아닌 함께 걸어나가는 동반자로 여긴다는 것을 일깨워 더욱 의미가 크다.

최근 지속적으로 펼쳐지는 이용자 트럭 시위는 게임 BM 개발에 열중했던 국내 게임업계가 뒤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로 작용했고 이로 인해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지속성만이 이용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한다.

모든 게임사가 이용자들과 함께 게임을 발전시킨다는 의지를 보여줘 다시금 신뢰를 회복한 후 세븐나이츠와 같이 시위 트럭이 아닌 커피 트럭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슈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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