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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플레이오프 '승부의 갈림길은 미드 라인에 있었다'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은 미드 라인 '비디디 vs 쇼메이커 승자는 누가 될까?'
문원빈 기자 | 승인 2021.04.05 14:18

[게임플]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이 대장정 끝에 오는 10일(토) 결승전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결승전은 담원 기아와 젠지가 맞붙는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각각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두 팀은 최근 상대전적을 봐도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 2R에선 미드 라인의 격차가 승패의 큰 영향을 끼쳤다. 담원 기아 미드 라인을 맡은 '쇼메이커' 선수는 한화생명e스포츠 '쵸비' 선수를 압도했다.

물론, 2세트에선 쵸비 선수도 초반부터 슈퍼 플레이를 통해 담원 기아를 몰아부쳤지만, 한타에서 담원 기아의 협동력이 빛을 발휘했고 후반부에는 담원 기아의 허를 찌르는 기습에 당하면서 허무하게 포인트를 내준 것이 관건이었다.

3세트에선 말 그대로 '미드'에서의 격차가 승패를 결정지었다. 쵸비 선수가 군중 제어 연계를 하지 못해 유리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이 양상은 T1와 젠지의 경기에서도 동일하게 보여졌다. 2~3세트에서 '비디디' 선수의 신드라는 마치 교과서라고 불러도 될 만큼 다재다응하면서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1, 2세트는 미드 라인이 원거리 딜러를 성장시키는 역할에 주력했다면 이번에는 확실하게 자신이 캐리하는 역할을 맡았고 그것을 완벽하게 수행했기 때문이다.

3세트의 하이라이트만 봐도 비디디 선수는 페이커 선수의 무리한 진입을 놓치지 않고 솔로 킬로 연결했고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상대의 오브젝트 수급을 모두 차단해 승리를 거머쥔 모습을 볼 수 있다.

플레이오프 2R을 보면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미드 라인의 차이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에는 미드라이너들에게 넓은 챔피언 폭을 요구하는데, 비디디 선수의 경우 비교적 좁은 챔피언 폭으로 좋은 결과를 이끈 것을 보면 자신의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다양핸 챔피언 폭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라인의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이번 결승전은 국내 최고의 미드라이너로 평가되고 있는 쇼메이커와 비디디 선수의 대결이라 봐도 무방하다.

슈퍼 플레이의 대명사 쇼메이커 선수와 안정성의 상징 비디디 선수인 만큼 서로의 스타일은 비슷하면서도 상반됐다고 볼 수 있는데, 과연 어떤 선수가 우세를 보여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지 기대가 된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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