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구조 개편으로 달라진 플레이오프 31일부터 시작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 국내 리그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가 리브샌드박스와 DRX의 경기를 끝으로 10주동안 진행됐던 정규 시즌이 모두 마무리됐다.

10주차는 5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에서 여전히 마지막 진출 팀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어느 팀이 그 기회를 얻게 될 것인지 AI를 이용해 계산할 정도로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결과, 가장 높은 진출 확률을 보유하고 있던 농심 레드포스가 이번주에 KT 롤스터에게 패배를 내어주고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면서 7승 11패로 6등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에서 성공했다.

KT 롤스터와의 1세트는 드래곤을 한 번도 빼앗기지 않은 채 4용을 챙기고 덕담의 징크스가 킬을 먹어 전성기를 앞당기면서 KT는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어진 2세트에선 KT 롤스터가 초반 바텀 교전을 시작으로 계속 이득을 취해 성장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고, 도브의 요네와 노아의 이즈리얼이 계속 활약을 펼쳐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의 경우 초반부터 서로 킬을 주고받는 팽팽한 싸움이 이어져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 지속된 가운데 44분에 걸친 싸움 끝에 KT 롤스터가 마지막 한타를 이기며 농심 레드포스에게 패배를 안겨줬다.

프레딧 브리온전에선 1세트 첫 바위게 교전에서 베이의 아지르가 궁극기로 퇴로를 차단하고 무사히 살아나가 이득을 취한 시점부터 게임이 기울기 시작했다. 농심 레드포스를 이를 놓치지 않고 계속 밀어붙여 역전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2세트는 리치의 사이온이 초반 바텀으로 텔레포트를 타고 더블 킬을 얻고 성장하면서 빠르게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딜러들이 사이온의 뒤에서 안정적으로 딜을 넣는 일방적인 싸움이 계속돼 14대 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담원 기아는 지난주 젠지에게 2번째 패배를 얻고, 정규 시즌 마지막 상대인 KT 롤스터와 경기에서 1승을 내어주고, 뒤이은 2,3세트에선 언제 패배했냐는 듯이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여줘 16승을 달성했다.

젠지의 경우 DRX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3승 5패를 기록해 정규 시즌 2위로 마무리했으며, 한화생명e스포츠는 프레딧 브리온에게 승리했으나 T1에게 패배하면서 122승 6패로 3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 마지막까지 반전을 보여준 T1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대결에서도 2대0으로 승리하면서 베테랑 선수들이 경기에 나선 이후 쭉 6연승을 달성해 11승 7패로 4위까지 올라 순위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 두드러졌다.

또한, DRX는 마지막에 연패를 거듭하면서 9승 9패까지 떨어져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는데, 2위안에 들지 않으면 결국 1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것은 동일하기 때문에 4위나 5위나 결국 동일한 수준이다.

리브 샌드박스와 KT 롤스터는 각각 1승 1패를 얻어내면서 6승 12패로 동일한 승수를 유지했으나 단 1점 차이로 KT가 7위, 리브 샌드박스가 8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연패가 이어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마지막 상대인 리브 샌드박스에게 승리를 거둬 연패를 끊어낸 채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프레딧 브리온도 마지막에 연패하면서 5승 13패를 기록했으나 승점차이로 인해 10위로 떨어졌다.  

한편, 이번 플레이오프는 프랜차이즈 도입으로 인해 리그 구조가 개편됨에 따라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어떤 팀이 반전을 보여줄지 31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로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 관심이 쏠린 상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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