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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라그나로크: 라비린스 '쉐어바이스 통한 새로움 엿보인 방치형 RPG'기존 방치형 RPG와 다른 요소들을 넣어 만든 차별화 두드러져
정준혁 기자 | 승인 2021.03.26 15:24

[게임플] 라그나로크라는 하나의 IP를 가지고 지금까지 다양한 신작들을 개발하고 선보였던 개발사 그라비티의 또다른 신작 ‘라그나로크: 라비린스’가 소프트 런칭을 마치고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며 23일 모습을 드러냈다.

라그나로크: 라비린스는 기존 모바일 MMORPG나 수집형 RPG로 출시됐던 라그나로크 시리즈들과 다르게 캐릭터가 자동으로 사냥하도록 방치한 다음 성장도에 따라 추가적인 전직을 통해 점차 강해지는 캐릭터의 모습을 보는 방치형 게임이다.

보통 방치형 게임들의 경우 복잡한 조작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으로, 게임을 종료하더라도 계속 진행돼 다음에 게임을 실행하면 각종 재화와 보상이 쌓여 있어 이를 소모하고 다시 방치해둔다.

사실상 게임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요소가 적어 게임플레이를 통한 직접적인 재미를 얻기보단 생각날 때마다 게임을 접속해 확인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에 가깝다.

그래서 게임을 즐기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이나 조작 없이 편하게 게임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인데, 라그나로크: 라비린스는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게임인 라그나로크에 방치형 게임을 접목했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라그나로크 시리즈를 단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는 이용자들이라면 친숙한 그래픽과 몬스터, 스킬, 용어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다른 게임들보다 적응하는 것 자체는 큰 어려움이 없다.

게임 진행방식은 그저 캐릭터가 자동적으로 적을 추적하고 스킬과 기본 공격으로 사냥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는 것이지만, 캐릭터가 어느 정도 성장해 해당 필드에서 더 이상 얻을게 없어지면 보스를 소환해 처치하면 다음 필드로 넘어갈 수 있다.

또한, 계속 사냥을 진행하다 보면 확률적으로 등장하며 처치 시 재화와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는 MVP 몬스터도 존재해 가끔씩 전투 화면을 보다가 MVP가 출현하면 곧바로 다가가 제한 시간 내에 처치해야 한다.

혼자 일반 몬스터 사냥부터 MVP, 필드 보스까지 잡아내기엔 버거울 수 있는데, 여기서 라그나로크: 라비린스가 핵심 시스템으로 내세운 것이 바로 ‘쉐어바이스 시스템’을 사용하면 수월한 전투가 가능해진다.

해당 시스템은 단순히 뽑기를 통해 좋은 동료를 얻는 것이 아니라, 현재 게임에 접속 중이지 않은 이용자의 캐릭터를 가져와 같이 파티 사냥을 진행하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이와 반대로 내가 접속하지 않은 상태라면 다른 이용자들이 캐릭터를 쉐어하는 것이 가능한데, 쉐어되는 동안 얻은 경험치와 장비, 재료 아이템을 모두 가져올 수 있어 좀 색다른 느낌을 제공했다.

다만, 어디까지나 다른 이용자들이 내 캐릭터를 이용했을 경우에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보니 보상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존재해 해당 부분은 다소 아쉬웠다.

그래도 쉐어바이스를 활용하면 하나의 계정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가능한 만큼, 다른 캐릭터로 접속하는 동안엔 다른 캐릭터가 쉐어 상태에 들어가 다양하게 캐릭터를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존재한다.

이러한 쉐어 시스템과 메인 퀘스트를 바탕으로 캐릭터의 레벨을 상승시키면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그중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바로 전직이다. 전직은 직업 레벨이 특정 구간까지 도달할 경우 이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전직 시 새로운 스킬들과 함께 외형이 변화돼 빠르게 레벨을 올려 전직하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다음으로 베이스 레벨이 어느 정도 올라 경험치가 오르지 않는다 싶으면 전승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전승은 캐릭터가 보유한 베이스 레벨을 초기화하는 대신 능력치 포인트를 얻어 캐릭터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사냥과 파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료를 모아 상위 단계 장비를 장착하거나, 미궁을 통해 카드를 획독하고 장비에 장착해 추가적인 능력치를 얻는 등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방법이 기존 라그나로크의 기본적인 시스템과 동일하다.

PVP 콘텐츠 '듀얼'은 다른 이용자들과 승부를 펼쳐 승리 시 얻을 수 있는 듀얼 조각을 모아 보상을 얻는 방식으로 내가 듀얼 조각을 빼앗아 모으는 동안 다른 이용자가 다시 이를 빼앗아 가는게 가능하다 보니 보상을 받는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과금 시스템의 경우, 단순히 다른 방치형 게임과 동일하게 몇 시간마다 한 번씩 게임을 실행해 확인하면서 플레이한다면, 굳이 과금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모든 콘텐츠들을 즐기는 것이 가능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이처럼 라그나로크: 라비린스의 경우 다양한 시스템이 존재하는 만큼, 다른 방치형 게임과는 다르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 다소 피곤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기존 방치형 게임과는 다른 재미를 원하는 이용자라면 오히려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고 즐기리라 생각된다.

정준혁 기자  june@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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