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모바일 게임 불모지라 불리는 일본 게임 시장 "과연 엔씨 기술력 꾸준히 통할까?"

[게임플] 엔씨소프트의 흥행작 '리니지2M'이 본격 글로벌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지난 25일 엔씨소프트는 대만과 일본 시장에서 리니지2M을 정식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일본은 PC·모바일 MMORPG의 불모지로 유명하다. 콘솔 시장이 활성화된 지역이라 모바일 게임도 수집형 RPG 장르를 제외한 다른 장르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나마 조금씩 이용률이 확대되고 있다는 PC 온라인 게임도 사실상 콘솔 기기 버전을 지원하는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 정도만 꾸준한 흥행을 기록 중이다.

한국 게임으로는 '검은사막'과 '로스트아크'가 업데이트마다 눈에 띄는 순위 상승을 보여줄 정도로 활약하고 있지만, 다른 서비스 지역보다 더 높은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의 기술력을 한 데 모아 최고 수준의 그래픽, 방대한 오픈 월드, 최적의 인터페이스 및 최적화를 자랑하는 게임이다.

모바일 디바이스 기준으로 설계됐지만, 퍼플 플랫폼을 지원해 PC 온라인 게임과 동일한 구성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리니지2M의 최대 장점이라 볼 수 있다.

글로벌 버전은 국내 버전과 동일하며, 주요 콘텐츠만 6개의 무기와 150종 이상의 클래스와 20종 이상의 보스 레이드 등을 우선적으로 선보였다. 다음 콘텐츠들은 이용자들의 플레이 현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지 게이머들은 "그래픽이 정말 뛰어난 게임이다", "심리스 오픈월드 게임이라 모험하는 맛이 난다", "앞으로의 콘텐츠가 기대가 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의 첫 시작은 순조로운 편이다. 애플 앱스토어 기준 출시되자마자 인기 1위와 최고 매출 20위로 집계된 바 있다. 

누적 집계 방식을 따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는 1~3일 뒤 확인이 가능하지만, 애플 앱스토어 이용률이 높은 일본 시장에서는 이번 순위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들도 "리니지2M이 일본 출시 1일차 만에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엔씨소프트의 첫 일본 흥행작으로 떠오를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1년에는 국내 매출보다 글로벌 매출에 초점을 맞춘 엔씨소프트. 첫 발걸음인 리니지2M 대만·일본 서비스가 향후 엔씨소프트 글로벌 진출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선사할 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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