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대표 연임, 조이맥스 사명 변경 등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공개

[게임플] 최근 여러 업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다양한 안건을 두고 주주들과 의논하며 결정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계 또한 하나둘 주총을 실시해 임기를 연장하거나 변경하며 새로운 사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금일(25일) 정기 주총을 열고 김택진 대표, 황찬현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비롯해 연결재무제표, 이사보수한도 승인 의안 등을 제출해 모두 가결됐다. 이로 인해 김택진 대표는 올해부터 3년을 추가로 대표직을 수행한다.

김택진 대표는 주주총회 인사말로 “엔씨소프트는 2021년 더 큰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국내에선 ‘블레이드&소울2’, ‘트릭스터M’, ‘프로야구 H3’ 등을 통해 고객 저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리니지2M’등 여러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입지를 확충한다”고 강조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것임을 밝혔다.

위메이드는 이날 주총에서 회사를 같이 설립한 창업자이자 자사가 선보이는 주요 게임 개발 업무 등을 총괄하고 있는 박관호 이사회 의장의 임기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자회사인 조이맥스의 임시주총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통과됨에 따라, 분할 후 사명을 ‘위메이드맥스’로 변경하고, 이전부터 서비스 중인 ‘실크로드 온라인’의 전담 개발팀으로 재편해 온라인게임 개발 사업에 집중한다고 공개했다.

기존 자회사였던 조이스튜디오는 신작 ‘라이즈 오브 스타즈’의 개발 인력으로 구성해 올해 출시를 목표로 준비중이며, 이와 함께 모바일게임 사업 및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자회사 ‘라이트컨’을 공식 출범했다.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맥스는 신작 게임의 성공과 성공한 개발사 인수합병 플랫폼으로 활용해 회사의 가치 증진을 위한 작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며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 특성에 맞는 경영전략을 세우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전문성을 높인 책임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지티도 동일하게 신지환 대표를 비롯해 김명현 사내이사를 재선임하고 차병길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조이시티는 지난 10일 발표한대로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과 고원장 데브시스터즈 최고전략책임자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네오위즈의 경우 이기원 전 네오위즈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블록체인 기술 관련 등 블록체인 관련 사업목적을 밝혀 신사업을 진행할 것을 공개했다.

최근 신작 ‘블루아카이브’를 출시해 일본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넷게임즈는 주총을 통해 캐릭터 상품의 제조 판매업 및 제3자 라이선싱 부여 등 새로운 사업 목적을 추가해 자사 게임 IP를 활용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 출시 의도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는 이날 주총을 열어 2012년부터 개발사 넵튠의 대표로 재직 중인 정욱 대표를 사내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고 밝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욱 대표는 “프렌즈게임즈가 국내 캐주얼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수 있도록 업계의 화두인 메타버스, NFT 등 새로운 시도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정기 주총을 통해 여러 게임사가 다양한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계 정기 주주총회가 이제 막 출발선을 끊은 상태로 이후 다른 게임사들이 새로운 소식을 발표할지 주목되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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