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막 한자리 결정되지 않아 10주차 경기 주목할 필요 있어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의 국내 리그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의 스프링 스플릿이 점차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와 T1의 경기를 끝으로 9주차 일정이 모두 끝났다.

9주차엔 지난주 경기를 끝으로 플레이오프 진출할 5팀이 정해짐에 따라 나머지 팀들이 남은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이 예상돼 많은 팬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또한,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결정하기 위한 대결이 주요 관전 포인트였으나, 끝이 보이지 않는 연승을 달리고 있던 담원 기아를 젠지가 잡아내는 이변이 일어나 당시 경기를 시청하고 있던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1세트에선 라스칼이 이번 스프링 스플릿에서 최초로 초가스를 픽해 칸의 사이온 공략에 나섰다. 불리한 상황이 이어졌음에도 담원 기아는 이를 극복할 정도의 한타력을 보여주며 역전을 꾀하는 듯싶었으나 룰러의 징크스가 매서운 공격을 펼쳐 게임이 마무리됐다.

2세트는 사이온과 초가스의 구도가 유지된 상황에서 1세트보다 치열한 싸움이 이어진 가운데, 이 구도를 완전히 깨뜨린 것은 바로 캐니언의 헤카림이었다. 캐니언은 중앙에서 서로 대치중인 상황에서 뒤로 돌아가 기습에 성공해 사상자가 한 명도 내지 않고 승리를 가져갔다.

마지막 3세트 또한 초가스와 사이온 구도가 여전히 유지됐는데, 라스칼의 초가스가 궁극기를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몸집을 키워 든든하게 전열에 서서 사이온 못지않은 탱커 역할을 맡았다. 이렇게 초가스라는 예상치 못한 픽을 선보인 젠지가 담원 기아의 연승을 막는데 성공했다.

담원 기아는 비록 젠지를 통해 오랜만에 패배를 경험하긴 했지만, DRX를 압도해 다시 승리를 챙겨 나가면서 15승 2패로 변함없이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젠지는 담원 기아 다음으로 KT 롤스터에게 1세트를 내어줬으나, 3세트에 다소 불리했던 초반을 버텨내고 중반부터 기세를 잡아 좋은 한타를 보여주면서 승리를 챙겨 12승 5패로 다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지난주부터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T1은 신인들로 구성된 DRX에게 베테랑들의 힘을 보여주고, 마지막에 와서 반항을 시도한 아프리카가 1세트를 가져갔으나 압도적인 실력 차로 승리해 10승 7패로 4위 진입에 성공했다.

KT 롤스터가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를 상대로 연패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5승을 기록하며 7위로 떨어지고, 승패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승리를 챙겨온 농심 레드포스가 6승으로 6위를 차지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리브 샌드박스와 프레딧 브리온 또한 5승을 유지함으로써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한자리는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채 치열한 구도를 이어 나가고 있는 상태다.

10주차 경기에선 현재 흐름을 타고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T1과 한화생명 e스포츠가 맞붙고, 농심 레드포스가 KT 롤스터와 프레딧 브리온과의 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을 것인지 지켜볼 부분이 많아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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