덫과 궁극기를 통한 속박 효과를 이용하는 운영이 핵심

[게임플]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에 사냥꾼 콘셉트의 신규 캐릭터 ‘버니스’가 지난 17일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됐다.

버니스는 혼자 산 중턱에서 동물들을 돌보거나 사냥하며 조용한 생활을 즐기는 캐릭터다. 사냥에 사용하는 산탄총과 매, 덫 등을 이용해 적들과 전투를 치르는 만큼, 새로운 플레이가 기대돼 곧바로 플레이해봤다.

버니스의 특이한 점이라면 역시 기본 지속 효과 ‘산탄’이었는데, 기본 공격 시 산탄총을 쏘는 것처럼 여러 개의 투사체가 퍼져 나가 근접해서 싸우면 한 명에게 모든 투사체를 적중시켜 순간적으로 높은 피해를 주는 것이 가능했다.

또한, 스킬 레벨이 오를수록 투사체의 개수가 증가하고, 재장전 시간이 감소돼 탄환이 부족한 저격총의 단점도 보완되다 보니 가장 우선적으로 올려야 스킬이었다.

실제로 해당 스킬을 먼저 최대 레벨까지 올렸을 경우, 쏘고 나면 바로 다시 장전되는 수준이라 기본 공격을 끊임없이 계속해 공격속도가 빠른 근거리 캐릭터 같은 느낌을 받았다.

기본적인 운영 방식은 산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원거리보단 근거리에서 싸워 적에게 최대한 많은 투사체를 적중시킨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면서, W 스킬 ‘사냥 덫’을 최대한 활용해 적을 속박시켜 추가 피해를 노리는 것이 좋다.

그 이유로는 대상이 속박될 경우, 근접해서 모든 투사체를 맞춰 순간적으로 높은 피해를 주는 것이 가능한 것과 동시에 Q 스킬 ‘레그샷’의 피해량도 증가해 싸움을 보다 유리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버니스가 설치하는 덫은 투명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길가에 설치해두면 사람들이 눈으로 보고 피하기 쉬워 대놓고 길가에 설치하기보단 수풀에 숨겨두고 싸우면서 조금씩 유도하는 방법이 그나마 덫을 밟는 확률이 높았다.

덫을 설치하고 조용히 적이 오길 기다리는 사냥꾼의 자세를 유지하면 좋다

거기다 적이 덫을 밟으면 E 스킬 ‘매의 눈’의 지속 효과로 사냥 표식을 부여해 위치가 노출되고, 버니스가 해당 대상에게 이동할 때 이동 속도가 증가해 적을 추격하는 것을 보다 수월하게 만들어주면서 Q 스킬과 궁극기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감소시켜 핵심 스킬 중 하나다.

그렇다고 언제 밟을지도 모르는 덫에게 의존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것을 아는지 스킬을 사용하면 버니스의 시야가 증가하고, 근처의 적에게 사냥 표식을 부여하는 효과도 있어 교전이 일어나거나 적을 추격할 때 사용하면 유용했다.

이로 인해 버니스는 사냥꾼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덫을 놓고 숨어서 사냥감이 오길 기다린 다음 확실하게 숨통을 끊어내는 방식의 플레이가 가장 잘 맞았는데, 궁극기 ‘올가미 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사냥을 떠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궁극기로 적을 속박한 상태에서 타이밍 맞춰 W 스킬을 적 밑에 바로 설치하면 추가적으로 속박을 가하는 연계가 가능해 거의 확실하게 한 명을 잡아내 승리를 쟁취하기도 했다.

아이템 빌드는 보통 산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치명타 위주로 맞추면서, 생명력 흡수를 추가하는 방법을 많이 쓰는데, 이는 저격총 중 하나인 TAC—50이 생명력 흡수가 붙어있는 점이 컸다.

실제로 치명타와 생명력 흡수를 같이 챙긴 상태에서 적에게 기본 공격을 해보면 피가 계속해서 차올라 죽지 않고 버티는 기이한 광경이 일어나 먼저 공격을 걸어온 적도 뒷걸음치게 만드는 상황이 일어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산탄의 효과가 극대화됐을 경우이기에 전투 중에 아무리 질 것 같아도 끝까지 붙어서 싸우지 않으면, 생명력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도 패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버니스는 원거리 무기를 사용하지만, 근거리에서 싸워야 순간적으로 높은 딜을 뿜어내 싸우는 재미가 높아지는 캐릭터였다. 매번 거리를 벌려 멀리서 적을 공격하는 원거리 캐릭터와는 다른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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