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미디어 측, 판권 계약 연장 협상 종료 선언...서비스 종료 수순 밟나

[게임플] 해머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이누야샤: 되살아난 이야기’가 최근 판권 문제로 인해 무기한 서비스 중지에 들어서며 이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해당 게임은 개발사인 해머엔터테인먼트가 대원미디어로부터 IP 라이선스를 구매해 개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해 7월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누야샤 애니메이션을 재밌게 봤던 팬들로부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서비스를 시작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2월 해머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카페 내 공지를 통해 게임에 대한 판권 계약이 2020년 12월 28일 종료돼, 판권 연장을 위한 협의가 미뤄지고 있어 서비스를 일시 중지한 상태다.

해머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지를 통해 대원미디어와 지속적으로 판권 연장 계약에 대한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이야기하며, 게임 개발이나 콘텐츠 업데이트 등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려주며 대원미디어의 검수가 늦어진 것을 원인이 가장 큰 원인이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원미디어는 해머엔터테인먼트의 이와 같은 행동에 대한 입장문을 16일 공개했다. 해당 입장문에 따르면, 양사 모두 판권 계약 연장 의사를 바탕으로 협상을 지속하는 동안에도 게임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양해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판권 계약 연장 협상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해머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일방적으로 게임 서비스를 임시 중지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재 대원미디어의 모든 연락에 일절 응하지 않는 상태로 계약 연장 의사를 보이지 않는다며, 이용자들에게 불편과 혼란만을 가중시킬 수 있음을 우려해 16일부로 판권 계약 연장 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와중에 해머엔터테인먼트는 금일(17일) 대원미디어의 입장문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문을 추가로 발표해 양사간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서비스를 지속하기 어려워 임시 중단하겠다는 내용을 보낸 다음 서비스를 임시 중단했다며 반박했다.

양사의 입장문만 봤을 경우, 서로에게 잘못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만이 부각돼 어느 쪽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거기다 위에 언급 했듯이 대원미디어가 이용자들에게 불편과 혼란만을 가중시킬 수 있음을 우려해 판권 계약 연장 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곧 게임 서비스의 재개가 어려워진다는 것을 뜻한다. 

이로 인해 출시 이후부터 꾸준히 게임을 즐겨온 이용자들은 두 기업의 싸움으로 인해 임시 서비스 중단이 시작된 이후, 3주 가까이 게임을 즐기지 못하고 있던 와중에 갑자기 서비스가 종료돼 즐기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결국 어느 쪽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것과는 별개로 이용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두 기업 모두 정말 이용자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한시라도 빨리 이용자들을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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