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 유럽 리그 ‘2021 리그오브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 스프링 스플릿이 G2 e스포츠가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하며 끝을 맞이했다.

8주차는 지난 7주차 경기 결과를 통해 G2 e스포츠, 로그, 매드라이온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남은 3자리가 마지막 주차인 최종 진출 순위인 6위에 들어가기 위해 여러 팀들이 치열한 경기가 치러졌다.

지난해 스프링 시즌에 이어 정규 시즌 1위로 마무리한 G2 e스포츠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보니 최근 대회에서 전혀 쓰이지 않던 미드 럼블, 서포터 베이가, 탑 문도박사 등과 같은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해당 챔피언들은 왜 현재 쓰이지 않는 것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대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해 미드 럼블과 서포터 베이가를 사용한 엑셀 e스포츠와 매드 라이온스에게 패배했는데, 탑 문도박사를 사용한 SK 게이밍전은 승리를 거두며 자칫하면 빼앗길 뻔한 1위를 지켜냈다.

G2 e스포츠와 동일한 성적으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승점 차이로 아쉽게 2위를 차지한 로그는 SK 게이밍과 프나틱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고, 엑셀 e스포츠에게 패배하며 14승 4패를 기록해 이번 시즌 내내 1,2위 자리를 고수할 정도로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매드라이온스의 경우 현재 1위인 G2 e스포츠를 잡아내는 좋은 기록을 얻었으나, 이번 시즌 최약팀인 아스트랄리스와 미스핏츠 게이밍에게 되려 방심했다가 역전패를 당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주까지만 해도 어깨를 나란히 했던 프나틱이 샬케04, 미스핏츠 게이밍, 로그에게 3연패를 당하게 되면서 3위 자리를 지켜낸 상태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3연패한 프나틱은 5위로 밀려나 패자조로 플레이오프에 진입했다.

2라운드 돌입 이후 연패를 벗어나지 못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슬아슬했던 샬케04는 지난주부터 각성하면서 프나틱과 팀 바이탈리티, 엑셀 e스포츠를 꺾고 3연승을 달성해 9승 9패로 프나틱과 같은 성적이 됐으나 상대 전적 우세로 인해 최종 4위로 올랐다.

SK 게이밍은 7주차 경기부터 이번 주까지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며 5연패를 기록했는데, 미스핏츠 게이밍이 8주차에 상대적 강팀인 매드라이온스와 프나틱에게 승리를 거둬 공동 6위에 오르며 두 팀 중 한 팀만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 일어났다.

그러나 정규 시즌동안 진행됐던 SK 게이밍과 미스핏츠 게이밍의 경기에서 SK 게이밍이 미스핏츠 게이밍을 상대로 2번이나 승리한 전적이 있어 SK 게이밍이 플레이오프 마지막 한 자리를 꿰차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모두 결정됐다.

많은 팀들 사이에서 로스터 변동이 일어남에 따라 다소 달라진 팀들의 경기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새로운 재미를 부여한 올해 첫 정규 시즌은 일부 강팀들을 제외하면 강팀들이 약팀에게 역전패를 당하는 모습도 자주 나타날 정도로 예측할 수 없는 경기가 많았다.

27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선 먼저 패자조로 진출한 프나틱과 SK 게이밍의 대결을 시작으로 G2 e스포츠와 샬케04, 매드 라이온스와 로그가 차례대로 맞붙으며 추후 결승전에 진출할 두 팀을 가려낼 예정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G2 e스포츠가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혹은 다른 팀이 반격에 나서 2년간 이어온 G2 e스포츠의 독재를 저지할 것인지 앞으로 진행될 플레이오프가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june@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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