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승의 차이로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가 결정될 수 있어 긴장감 넘치는 경기 기대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의 북미리그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의 스프링 스플릿이 플라이퀘스트와 임모탈스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5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5주차엔 플레이오프를 팀들이 결정되는 6주차를 앞두고 중위권 팀들이 굳히기에 나서기 시작해 기량을 끌어올려 순위변동이 일어날 정도의 승부가 벌어져 대회의 재미를 높였다.

꾸준히 연승을 이어오던 C9은 플라이퀘스트를 상대로 승리를 얻었으나, 팀 리퀴드에게 1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패배하고 TSM에게도 지면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11승 4패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1위 자리를 고수중이다.

TSM의 경우 5주차 첫 경기에서 디그니타스에게 패배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으나 1,2위를 다투고 있던 100시브즈와 C9을 차례로 격파하는 기록을 세워 10승 5패를 달성해 2위 자리를 지켜냈다.

디그니타스와의 경기를 살펴보면, TSM이 초반부터 킬이나 타워에서 먼저 앞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실상 게임 주도권을 세게 잡고 있었다. 하지만 초반부터 꿋꿋하게 드래곤을 챙긴 디그니타스가 드래곤의 영혼을 차지하면서 게임이 점차 기울기 시작하며 역전되는 상황이 일어나 그대로 패배했다.

100시브즈와 대결에선 디그니타스에게 드래곤으로 인해 패배한 것이 바로 피드백 됐는지 오브젝트 앞에서 잦은 교전이 일어나 계속 승리하면서 주도권을 잡아 이를 바탕으로 드래곤의 영혼까지 챙겨 확실한 승리를 얻었다.

대망의 C9전은 초반 정글 인베로 인해 다소 피해를 힘든 싸움이 예상됐는데, 실제로 C9의 즈벤-불칸 듀오가 각 라인을 이동하면서 압박해 성장 차이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한명씩 잘라먹으면서 조금씩 격차를 좁혀 나가기 시작하다가 28분에 바론을 처치하고 있는 C9을 기습해 킬과 바론을 모두 얻어내면서 게임이 기울기 시작하더니 결국 TSM이 역전 승을 해냈다.

시즌 내내 준수한 성적을 유지해오던 디그니타스는 TSM, 골든가디언스, 이블지니어스와의 대결에서 전부 승리하는 쾌거를 이루며 10승 5패로 공동 2위에 올라 TSM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00시브즈는 이번주에 골든가디언스에게 승리하고 TSM과 이블지니어스에게 지면서 9승 6패로 2위 자리를 내어주고 4위로 떨어지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여줬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충분히 가능한 상태다.

팀 리퀴드는 초반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이번에 골든 가디언스를 잡아내고 C9을 상대로 승리해 다시금 경기력이 회복되는듯 싶었으나 최약팀인 CLG에게 패배해 9승 6패로 아쉽게 2위에 입성하지 못했다.

이블지니어스는 첫날에 100시브즈를 제치고 기분 좋게 시작했는데, 임모탈스와 디그니타스에게 연이은 패배를 당하며 8승7패를 기록하며 6위로 떨어졌다.

임모탈스의 경우 초반에 보여줬던 부진한 모습에 반해 점차 승리를 챙기며 중위권까지 바짝 올라오면서 7승 8패로 현재 7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마지막 주 경기를 통해 충분히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앞으로의 경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CLG와 골든가디언스는 현재 마지막에 3연승을 달성한다 해도 시즌 탈락이 확정된 상태이나, 플라이퀘스트의 경우 3연승을 하고 임모탈스와 팀 리퀴드가 1패를 한다면 진출 가능성이 없진 않다. 하지만 최근 플라이퀘스트의 경기력을 보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LCS 마지막 6주차엔 중상위권 팀들 모두 성적이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어 단 1승의 차이로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는 만큼, 어느 팀이 최종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지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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