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조 지명식을 시작으로 15일부터 본격적인 대회 실시

[게임플] 블리자드의 대표 FPS 게임 ‘오버워치’의 국내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가 15일 시작을 앞두고 한국 팬과 선수, 팀 친화적으로 새롭게 개편되는 대회 운영 방안을 금일(8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 변화의 중심은 코로나19로 인해 점차 정착되고 있는 온라인 비대면 시대에 최적화된 한국형 콘텐츠, 즉 즐기는 e스포츠로서의 역량 강화가 주 목적이다.

지난 수 년간 보고 즐기는 e스포츠로서 국내 팬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아온 컨텐더스 코리아는 최근 생활 환경이 많은 부분 온라인으로 옮겨짐에 따라 보다 많은 라이브 콘텐츠 제공을 목표로 올 시즌 전 경기 생중계를 결정했다. 

이는 이전부터 전 경기 생중계를 요청해온 국내 팬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로 올해 치러지는 60경기 모두 오버워치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반적인 대회 포맷 역시 팬과 선수단의 니즈에 맞춰 변화를 가한다. 시즌별 총 10팀에게 대회 참가 기회를 제공하는 기존 방식은 유지한 채, ‘그룹 스테이지’와 ‘인터리그’ 2가지 라운드를 정규시즌에 새롭게 접목시켰다.

먼저,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10팀이 2개조로 편성,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그룹 내 대결을 펼친다. 그 시작점이 될 조 지명식은 8일 오후 9시 오버워치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지명식에는 지난해 우승팀 WGS를 비롯해 러너웨이, 탈론, 스타라이트 게이밍, O2 Blast, Team BM 외에도 Team CC.KR, 컨텐더스 트라이얼에서 승격한 TDI, 젠지, 오버워치 리그 아카데미 팀 자격으로 출전한 T1 등 모든 팀이 참가한다. 

그룹 스테이지가 모두 종료된 뒤, 조별 상위 4팀은 플레이오프 시드를 결정 짓는 인터리그에 진출해 각 조별 같은 순위를 기록한 팀간 맞대결을 펼친다. 

예를 들어, A조 1위와 B조 1위가 맞붙어 승자에게는 플레이오프 최상위 시드를, 패자에게는 차순위 시드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총 7팀을 결정짓는다.  조별 4위 팀간 대결에서의 패자는 신설된 규정에 따라 바로 탈락 처리되는 만큼, 4위 팀의 대결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에는 시드가 가장 낮은 두 팀이 제일 먼저 경기를 갖고, 이후 살아남은 승자가 계속해서 경기를 치르는 ‘승자연전방식’이 처음으로 도입돼 새로운 재미를 더한다.

이로 인해 각 팀은 정규시즌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했더라도, 단기전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많은 경기수로 인해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승리를 챙기고 싶다면 정규시즌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해기 때문에 시즌 내내 대회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매년 2차례 운영해온 컨텐더스 트라이얼 코리아는 변함없이 3월과 6월에 각각 개막하며, 컨텐더스에서 활약할 예비 스타 플레이어의 등용문으로 그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

아울러 컨텐더스 트라이얼 진출 자격을 부여하는 두 대회가 신설됐다. 非 컨텐더스 팀 등 누구나 참가 가능한 오픈 테스트와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를 대표해 참가하는 스쿨 토너먼트가 각각 연 2회 실시될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변화를 맞이한 컨텐더스 코리아는 총 상금 3억 9천만원을 걸고 8일 조 지명식을 시작으로 15일 첫 경기를 실시하며 시즌 중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하루 2경기씩 연이어 진행한다.

매년 컨텐더스 코리아에서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이 오버워치 리그 이적에 성공한 만큼, 전세계가 주목하는 대회로 자리잡은 컨텐더스 코리아가 올해엔 어떤 선수들이 등장해 대회의 재미를 높여줄 것인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