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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 '파이널판타지14 신규 확장팩 흥행이 필요한 2021년'e스포츠 사업보다는 신작 개발과 파이널판타지14 신규 확장팩 서비스에 전념할 시기
문원빈 기자 | 승인 2021.03.05 12:03

[게임플] 2020년 액토즈소프트는 자사의 대표 게임 '파이널판타지14'와 '라테일'의 서비스 품질을 상승시키고 안정화를 꾀하는 시기를 보냈다.

먼저 지난해 액토즈소프트는 위메이드와의 미르의 전설 IP 관련 소송 싸움에 집중했고 그 싸움에서 연이어 패소해 신작 개발에 집중할 수 없게 됐다.

2020년 하반기에도 싱가포르 중재재판소는 액토즈소프트가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아류작을 만들어 위메이드에 손해를 끼쳐다고 판결한 것.

현재 후속 판결로 피해 규모를 결정하는 가운데, 액토즈소프트가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중재재판이 관활 위반이라며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 위메이드가 국내법원을 통해 결정받은 액토즈 채권가압류 판결에도 불복해 이의를 신청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액토즈소프트의 승부수가 통할 지는 의문이다. 관련 법조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싱가포르 중재재판소의 결정이 국내 법원에서 인정되도 재판 결과를 뒤집는 것은 어렵지만 남은 손해배상 판정을 최대한 유리한 쪽으로 받을 수 있도록 시간끌기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21년에도 액토즈소프트는 신작보다는 파이널판타지14와 라테일의 서비스 품질 강화에만 집중할 전망이다.

파이널판타지14는 현재 V5.3 버전 서비스가 한창이다. 신규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 출시 이후 신규 및 복귀 이용자의 유입률이 상당히 상승했고 고정 유저층이 보다 탄탄하게 형성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다.

개발사인 스퀘어에닉스에서도 한국 유저들을 위해 '에오르제아 교복 세트' 등 인기 아이템을 한국판에 가장 처음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론칭 이후 '한복' 의상 아이템도 꾸준하게 출시하는 만큼 한국판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파이널판타지14의 경우 신규 업데이트가 출시될 때 한창 유저들이 몰리고 신규 콘텐츠를 모두 소비하면 잠시 휴식기를 갖는 특징이 있다.

특히, V5.4 업데이트에서는 칠흑의 반역자 8인 레이드인 '에덴'의 마지막 편이 등장하기 때문에 스토리를 보거나 레이드를 즐기고 싶은 유저가 대거 유입될 거로 예상된다.

클라이막스는 신규 확장팩이다. 글로벌 팬페스티벌에서 V6.0 '효월의 종언'이 공개된 만큼 한국판도 올해 말, 코로나19로 늦어도 내년 초에 신규 확장팩이 적용될 전망이다. 

해당 확장팩에선 신규 클래스 2종과 하이델린·조디악의 마지막 스토리 등 유저들의 흥미를 돋울 만한 콘텐츠들이 다수 담겨져 있어 기존에 파이널판타지14를 즐긴 유저들은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최근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 점점 더 불거지는 상황이라 확률형 아이템이 존재하지 않는 파이널판타지14가 확장팩을 통해 신규 유저들을 끌어모으는 기회가 될 수 있어보인다.

라테일의 경우 꾸준한 업데이트로 유저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포텐셜'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은 장비를 각성할 수 있게 됐다.

장비 각성을 통해 총 5단계로 구성된 다양한 옵션 효과를 부여 가능하며, 보다 강력한 장비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길드 시스템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용 가능하게 개선하고 길드 포인트를 모아 단계별 보상을 제공하는 길드 미션을 추가하는 등 부족한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보완 중이다.

신작 소식이 없어 아쉽지만 액토즈소프트는 자사가 보유한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전량 처분하면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이번 주식 처분에 대해 액토즈소프트 측은 "해외 비즈니스와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주식 처분으로 확보한 284억 원을 e스포츠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액토즈소프트 홍콩 법인의 경우 e스포츠 사업을 주력으로 전개하는 만큼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콩 법인 투자 대신 물적분할한 신설법인 '신전기'에 투자도 가능성이 있다. 약 3년 동안 e스포츠 사업에 매진했으나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전기에 힘을 보탤 거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1일에 분할된 신전기는 기존 액토즈소프트가 진행했던 '미르의 전설' IP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이렇듯 2021년 액토즈소프트의 경우 위메이드와의 소송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나고 파이널판타지14 신규 확장팩이 국내 게이머들을 얼마나 끌어모으냐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되는 만큼 이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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