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로그와 G2 e스포츠의 1위 싸움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의 유럽 리그 '2021 유러피언 챔피언십' 스프링 스플릿의 6주차 일정이 G2 e스포츠와 프나틱의 대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로그와 G2 e스포츠는 여전히 연승을 이어가며 서로 1등을 유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SK 게이밍 또한 거듭된 연승을 통해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주차가 진행될수록 예측하지 못하는 재미가 더해지고 있다.

로그는 이번 주에 스프링 스플릿 약팀으로 평가되고 있는 아스트랄리스와 연패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한 FC샬케와 대결을 벌여 다소 일방적일 수 있는 경기력을 바탕으로 2승을 챙기며 11승 2패로 1위의 자리를 고수했다.

그중 FC샬케와 경기에선 케이틀린-럭스 조합을 오랜만에 꺼내는 모습이 등장했는데, 많은 킬을 먹고 성장한 상체에 지지 않을 정도로 킬과 CS를 통해 성장하며 케이틀린의 장점인 긴 사거리를 이용한 활약이 두드러졌다.

G2 e스포츠 또한 프나틱과 팀 바이탈리티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서 11승 2패를 유지하는데 성공해 로그와 지속적으로 공동 1위에 머무르며 역전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프나틱은 연승을 길게 이어가지 못하고 계속 주마다 승패를 반복하는 다소 불안정한 듯하면서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가며 아스트랄리스에게 승리하고, G2 e스포츠에게 패배해 7승 6패로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주차에 눈여겨볼 팀은 SK 게이밍이었다. SK 게이밍은 4주차 팀 바이탈리티와의 경기 이후로 쭉 연승을 유지하면서 이번에 매드라이온스와 엑셀 e스포츠를 꺾어 어느덧 8승 5패를 달성해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매드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선 포탑을 철거하며 급격하게 성장하는 매드라이온스를 상대로 트리츠의 알리스타가 24분에 이니시에이팅을 열어 크게 승리한 이후 주도권이 SK 게이밍에게 넘어가 이를 바탕으로 완전히 압도한 채 승리를 거뒀다.

엑셀 e스포츠전에서도 한 번 주도권을 제대로 잡기 시작하면 이를 놓치지 않고 잘 활용해 유리한 상황을 이어가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남은 경기 동안에도 이와 같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FC샬케는 여전히 연패를 끊지 못한 채 로그와 미스핏츠 게이밍에게 패배해 5승 8패까지 떨어져 현재 미스핏츠 게이밍, 엑셀 e스포츠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하며 이전에 쌓아둔 연승으로 간신히 중위권에 머물고 있으나 이대로면 하위권으로 떨어지는 것은 금방이다.

미스핏츠 게이밍은 한동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엑셀 e스포츠와 FC샬케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5승 8패로 치고 올라가 하위권을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위에서 공동 1,2위 하는 팀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원한다면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아스트랄리스와 팀 바이탈리티는 하위권을 탈출하기 위해 11.4 패치에 맞춰서 징크스 원딜을 꺼내는 등 새로운 전략을 시도했으나 기본적인 선수들의 기량 차이나 판단 실수로 인해 뒤집어지는 일이 발생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야한다.

이처럼 동일한 승수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팀들이 많은 상황에서 7주차엔 공동 1위인 G2 e스포츠와 로그가 다시 한번 맞붙을 예정으로 누가 1위에 남을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팬들의 이목이 쏠린 상태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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