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 전직, 컨텐츠 스케줄러 등 신규 콘텐츠 담은 오디세이 업데이트

[게임플]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V4’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대형 업데이트 ‘오디세이’를 공개하며 이용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V4는 지난해 진행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한 4개의 상을 수상해 4관왕을 달성하고,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갈 정도로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흥행을 이어왔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는 V4가 개발에 대한 혁신을 지속하고, 근원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개발진으로 교체하고 처음 선보이는 업데이트인 만큼, 신임 개발진들의 의도와 방향성 등 여러 방면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에 이용자들에게 사이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에 다가오는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비롯해 신임 개발진의 각오, 향후 운영계획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이번에 새로이 부임한 구상은 PD와 손화수 디렉터와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다.

[좌] 구상은 PD [우] 손화수 디렉터

Q. V4를 맡고나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어떤 부분을 많이 신경 썼는지?

이번 업데이트의 콘셉트는 ‘오디세이’로, 캐릭터 전직과 클래스 변경, 신규 서버, 필드 보스 추가 등이 핵심인 만큼 대장님들이 전체적으로 만족할 수 있도록 많이 신경 썼다.

 

Q. 이번 업데이트로 신임 개발진의 향후 개발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롭게 추가하는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어떤 경험을 주려고 하는지, 궁극적으로 이런 업데이트로 게임 내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 것이라고 보는지 궁금하다.

이번 오디세이 업데이트에서 공개한 것처럼 넥슨 및 넷게임즈의 신규 IP로 완전히 정착한 ‘V4’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개선을 적용해 나갈 것임을 대장님들께 알려드리고자 한다.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하는 것은 이전부터 진행하고자 했던 것으로, 이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변화를 고려하여 이용자들의 더 나은 게임 플레이와 성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Q. 개발진 교체에 대한 이용자들의 우려가 있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V4’ 개발 초기부터 현재까지 해외 지역 론칭을 전담한 핵심 개발진 중 한 명인 구상은 PD가 인수인계를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신임 손화수 디렉터 역시 손면석 PD 및 이선호 디렉터와 다년간 호흡을 함께 맞춰온 베테랑 기획자로, ‘V4’의 정체성과 개발 방향성에 맞춰 이번 ‘V4: 오디세이’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2021년 개발 로드맵을 추진할 예정인 만큼 지켜봐 달라.

 

Q. 클래스 전직의 경우 다른 게임에서의 2차 각성, 전직과 같은 개념으로 보이는데 V4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클래스 전직은 전직 시 2개의 전직 클래스를 제시하고 이를 유저가 선택해서 성장해 가는 익숙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처음부터 독특한 시스템을 만들기 보다는 유저들이 그 동안 정성스럽게 키워 온 각 클래스들의 틀 안에서 특징이 될 만한 두 갈래의 능력을 뽑아 더욱 전문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V4’가 자랑하는 다대다 전투에서의 다양한 전략과 변수들이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직 업데이트가 1, 2차로 나눠 진행될 예정으로, 1종의 전직 클래스만 먼저 선보이게 됐으나 향후 빠르게 전직 클래스 1종을 업데이트해 2개의 전직 클래스를 모두 제공할 계획이다.

Q. 클래스 변경의 경우, 밸런스 패치에 따라 특정 직업으로 몰리는 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별도의 제약없이 요구 조건만 충족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인지 혹은 이에 대한 대책이 준비돼 있는지 궁금합니다.

말씀하신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의도적으로 특정 클래스로의 변경을 막을 경우 업데이트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대신 클래스 밸런스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클래스 간 상성을 변화시켜주고 주기적으로 클래스 변경을 열어 유저들이 알아서 다양한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Q. 클래스 변경 시 마석 각인, 스킬 레벨, 스킬 연마, 몬스터 흔적 등 모든 요소가 공유되는지 알고 싶다.

클래스 변경 후 전투력이 낮아지거나 하는 변화 없이 바로 변경된 클래스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들이 쉽게 클래스를 바꿔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본다.

 

Q. ‘막피’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많은 상황인데 이에 대한 대안이 준비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막피’라는 하나의 현상보다는 전체적으로 작년 서버 이전 및 통합 이후 각 서버 내부의 분위기가 혼란스러워진 과정에서 일어난 문제들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유저 간 충돌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최근 필요 이상으로 혼란스러워진 부분이 있어 다각도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계획으로는 대장님들의 요구가 많았던 개인 적대 시스템의 구현과 무법 상태에서의 패널티 강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개선된 서버이전 기능을 도입하여 자연스러운 해결이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Q. 장비 세트효과는 다양한 세트 효과를 한 번에 받거나 하나의 장비세트만 착용해서 효과를 발휘하는 등의 방식이 있는데 V4의 장비 세트효과는 어떠한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알고 싶다.

각각의 장비가 갖는 특징을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 나갈 생각이다. 세트 효과로 인해 장비의 특징이 없어지는 건 고려하고 있지 않다.

Q. 컨텐츠 스케쥴러로 인해 게임의 편의성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시스템은 게임 실행 중에만 작동하는 것인지? 아니면 게임을 종료하더라도 정해진 스케쥴을 모두 소화하는지 궁금하다.

미접속 상태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컨텐츠 스케줄러는 다양한 지역과 마을을 오가며 수행하는 자동 사냥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으로 명령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PvP가 발생할 경우 유저가 매니지먼트하는 상태를 멈추고 수동 플레이로 전환하기를 바라고 있다. 

따라서 상대 공격에 반격하지 못했더라도 PvP 결과로 캐릭터가 사망했다면 사냥터에 자동으로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기조로 개발해온 만큼 유저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Q. 컨텐츠 스케줄러가 작업장 등으로 악용될 여지는 없을지 우려되는데 실제론 어떤지 알고 싶다.

작업장의 악용은 문제되는 부분이지만 이를 너무 우려하여 결함이 있거나 활용이 불편한 형태로 제공하게 되면 오히려 대장님들이 피해를 입게 되며 개발진의 의도에도 어긋나게 된다. 작업장에 대해서는 별도로 탐지 및 제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라이브가 계속되면서 정밀도도 매우 높은 수준까지 개선되어 있으므로 이를 통해 관리할 계획이다. 컨텐츠 스케줄러 자체는 최대한 편의성을 고려해 제작하고 있다.

 

Q.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신규 및 복귀 이용자를 모으는 것은 게임 서비스가 장기화될수록 고민이 깊어지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 그 부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항상 준비할 때마다 고민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특별한 어떤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결국 세심하게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불편해하는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는 방법만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이미 ‘V4’ 개발팀이 지난 1년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잘 해온 만큼 믿어 주셔도 좋을 것 같다.

 

Q. 신규 서버 이용자와 기존 이용자 간의 격차를 어떻게 줄일 계획인지 궁금하다.

이미 고속 성장을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레벨업 과정을 정비하여 더욱 고속으로 쾌적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3월 오디세이 업데이트가 적용된 후 첫 주말이면 이미 레벨과 전투력은 상당한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육성 과정도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이고 기존 서버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신규 서버 이용자끼리 모여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Q. ‘V4’의 글로벌 시장 성과가 궁금하다.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V4’와 같은 스타일의 게임이 해외에서도 수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이 글로벌 서비스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또한 지역별, 국가별로 생활 패턴이 각각 다르고 소비 성향도 다르기 때문에 ‘V4’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이런 점들에 대응하면서 배운 점이 많다.

 

Q. 앞으로 추구하는 V4의 방향성이나 목표가 있다면?

연말연시 기간에 조직 재편이 겹치면서 개발 속도가 다소 늦어졌던 것을 만회하고, 올해 풍부한 업데이트를 선보이기 위한 첫 단계로 ‘V4: 오디세이’를 준비했다. ‘V4’가 서비스 2년차에 접어든 상황에서 기존에 신경 쓰지 못했던 부분들을 개선하고, 게임 서비스가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체계를 정비하는 것을 추후 과제로 삼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1주년 업데이트 후 연말 조직 재편성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대장님들과 충분히 소통하는 밀도가 떨어졌다고 생각하며, 이 부분을 가장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기다려 주신 것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면서 이번 오디세이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앞으로 진행될 업데이트의 로드맵을 미리 공유하고 설문조사 및 여러 경로로 주신 의견들을 하나하나 검토하여 반영해 나갈 예정이니 기대해달라.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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