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의 제휴 체결 이후 행보 지켜볼 필요있어

[게임플] 국내 대표 방송사 중 하나인 KBS와 중국국가광전총국 직속기관인 CCTV가 지난 22일 방송 프로그램 콘텐츠 협력을 포함한 제휴를 체결하며 오랫동안 지속됐던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S와 협력 제휴를 체결한 CCTV는 중국 정부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는 관영방송국으로 중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시청하는 대표 방송 중 하나로 정부의 방침에 반하는 내용의 방송은 송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부분으로 미뤄봤을 때, 이번 KBS와 CCTV의 양사 대표가 제휴 체결 계약서를 들고 있는 모습이 방송으로 송출된 부분은 정부 자체에서도 해당 내용을 동의하기에 송출을 허락한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CCTV 뉴스에서도 이번 제휴 체결 내용을 소개할 때 ‘올해는 한중문화교류의 해다. 양국 정상의 공감대를 구현하기 위해 오늘 영상 형태의 협력 협정을 체결한다.’라고도 이야기해 본격적인 한중교류의 시작을 암시하기도 했다.

거기다 지난 10일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 핸드메이드 게임이 개발한 ‘룸즈: 풀리지 않는 퍼즐이 서머너즈 워 이후 중국의 외자판호를 발급받아 국내 게임의 중국 진출에 대한 길이 다시 한번 열린 바가 있어 이번 제휴 체결과 함께 게임 업계 쪽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물론 그간 이러한 조짐은 이전에도 충분히 있었으나 기대감만 높일 뿐 이후엔 아무런 소식조차 전해지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기에 양사가 제휴를 통해 어떠한 결과물을 내놓을지 우선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만약 국내 게임의 중국 판호가 본격적으로 발급되기 시작하면 중국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검은사막, 미르4, 로스트아크가 발급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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