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튬 시스템, 신규 캐릭터 오르타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적극적인 소통 돋보여

[게임플] 엔픽셀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그랑사가’가 정식 출시 이후 서비스 한 달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여전히 흥행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며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그랑사가는 세븐나이츠의 주요 개발진이 모인 엔픽셀의 첫 작품으로 2019년 처음 공개된 이후 이용자들에게 기대를 모아온 게임으로 에스프로젠 대륙에 위치한 라그나데아에서 최고의 기사단이 되기 위한 여정을 걷는 과정을 다룬다.

캐릭터 뽑기 대신 각 캐릭터마다 사용가능한 고유 무기인 ‘그랑웨폰 시스템’으로 캐릭터마다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끔 제공한 부분에서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는 특징외에도 여러 요인이 겹쳐져 흥행을 이끌고 있다.

정식 출시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실시해 새로운 시스템과 콘텐츠 등을 도입한 그랑사가는 지난 4일 드레스 룸과 함께 정식 출시 전 예고했던 코스튬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징 범위를 넓히며 이용자들 취향에 맞게끔 캐릭터 외형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거기다 부위별로 다른 코스튬을 장착해 자신의 개성을 담아 꾸미는 것이 가능하다 보니 보유한 코스튬이 많을수록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범위가 점점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추가될 코스튬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튬 업데이트 다음엔 신규 캐릭터 ‘오르타’를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오르타는 검객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한 자루의 검을 활용한 근거리 공격과 마법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을 상황에 따라 적재적소로 활용해 전투를 하는 빛 속성 캐릭터다.

이전엔 다른 캐릭터들과 상성이 존재하지 않는 어둠 속성 캐릭터 카르트가 속성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콘텐츠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무난한 딜러 캐릭터로 나쁘지 않게 사용돼 왔다.

특히, 상성에 따라 승패에 큰 영향을 주는 결투장에서 상성이 없다는 점으로 인해 무난한 싸움이 가능했는데, 서로 상극인 빛 속성 캐릭터 오르타의 등장은 PVE와 PVP 모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냈다.

다음으로 지난 18일에 업데이트로 추가된 ‘봉마의 제단’은 이용자들에게 결투장과 같은 PVP 콘텐츠와는 사뭇 다른 새로운 경쟁의 재미를 부여했다.

콘텐츠 자체는 정식 출시됐을 때부터 게임 내에 준비 중인 콘텐츠로 공개됐으나, 정확히 어떤 콘텐츠인지는 알려진 바가 없었기에 이용자들 사이에서 언제 업데이트가 진행되는지 관심을 모았다.

그렇게 업데이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봉마의 제단은 하나의 보스를 상대로 3명의 캐릭터를 활용해 제한 시간 내에 높은 피해량을 기록하며 다른 이용자들과 순위를 겨루는 콘텐츠로 더 높은 피해량을 주기 위해 캐릭터와 아티팩트, 그랑웨폰 등 다양한 조합을 연구하는 재미가 더해졌다.

다만, 하루에 한 번만 도전할 수 있다는 점과 누적 피해량으로 인한 순위 채점 방식으로 인해 자신이 보유한 캐릭터 중 가장 강한 3명을 이용해 도전하는 경우가 많기에 연습 모드와 같은 기능이 있다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게속해서 추가되는 신규 업데이트외에도 그랑사가가 현재까지 이용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와 함께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바로 개발진과 이용자 간의 적극적인 소통이다.

그랑사가는 유일하게 운영 중인 공식 카페 내에서 개발자 노트를 꾸준히 작성하며 콘텐츠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많은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시스템 및 콘텐츠에 대한 대비책을 빠르게 공유하며 만족도를 높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개발진들의 모습에 대다수의 이용자들도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치며, 게임에 대한 애정이 상승함과 동시에 믿음을 가지고 과금을 한다는 이야기가 두드러지고 있는 점으로 인해 그랑사가가 계속해서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 나가고 있는 원인이다.

소통은 보통 서비스 초기에만 단발성으로 열심히 소통하다 점차 소홀해지는 경우도 많이 봐왔기에 그랑사가의 이러한 적극적인 소통이 서비스 내내 이를 유지해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앞서 소개한 대로 그랑사가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신규 시스템 및 콘텐츠 도입과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많은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어냄과 동시에 흥행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흥행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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