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에 23번째 신규 캐릭터 ‘캐시’가 지난 17일 루미아 섬에 새롭게 합류했다.

캐시는 외과적 지식만큼은 박식하지만, 다른 분야에 대해선 전혀 무지하며, 감상적이고 착한 천성으로 인해 환자에게 쓸데없는 동점심을 받아 각종 의료사고를 일으켜 병원에서 쫓겨나 무료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 의사 콘셉트의 캐릭터다.

기본지속효과 ‘외과 전문의’는 캐시가 적에게 피해를 입히면 3초 동안 고정 지속 피해를 주는 외상 상태를 부여하며, 기본 공격과 스킬 공격을 통해 5중첩을 쌓으면 치명적 외상 상태로 만들어 적의 최대 체력에 비례해 증가하는 고정 피해를 준다.

또한, 적에게 스킬 피해를 주면 짧은 시간 동안 보호막과 함께 이동 속도 증가 효과를 받아 이동기가 없는 캐시에게 추격 능력을 부여해준다.

아울러 해당 상태가 부여된 적에게 치명타가 발생하면 패시브 레벨에 따라 치명타 피해량이 증가하고, 보호막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다 보니 캐시가 다른 캐릭터들보다 치명타 빌드에서 뚜렷하게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이유 중 하나다.

Q 스킬 ‘동맥절제술’은 스킬 시전 거리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 스킬로 기본 공격 사거리보다 먼 적에게 사용하면 해당 적에게 돌진해 피해를 주고, 기본 공격 사거리 안에 존재할 경우 즉시 추가 피해를 입힌다.

실제로 기본 공격 사거리 안에 있는 적을 공격하면 눈에 띄게 큰 피해를 줄 정도로 캐시의 핵심 스킬이었는데, 교전 중에 적을 치명적 외상 상태로 만들면 쿨타임이 크게 감소해 곧바로 다시 사용하며 빠르게 적을 처치하는 것이 가능했다.

거기다 돌진용으로 사용해 적에게 싸움을 걸어도 스킬 사용 후 바로 기본 지속 효과로 얻은 보호막 때문에 적의 공격을 어느 정도 버텨내 우위를 점하는 상황도 일어나 스킬을 어떻게 사용할지 판단할 필요가 있었다.

W 스킬 ‘엠퓨테이션’은 전방 부채꼴 범위에 있는 적들에게 모두 피해를 주고 이동속도 감소 효과를 부여하는 스킬로 가장자리에 적중된 적들은 이동 스킬을 사용할 수 없는 고정 상태를 부여한다.

이동속도 감소 효과 자체는 확실하게 체감이 되는 효과였지만, 이동 스킬 사용을 못하게 하는 효과 자체는 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가장자리에 적을 맞추더라도 결국 이동속도로 인해 적을 추격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E 스킬 ‘수쳐’는 실이 묶인 바늘을 지정된 방향으로 던져 적중한 대상에게 피해와 속박 상태를 부여한다. 만약 적중된 적이 있는 경우엔 대상을 관통해 다른 대상도 속박할 수 있는데, 두 명의 대상이 속박될 경우 서로 끌어당겨 기절시키는 스킬이다.

또한 약 대상을 관통해 벽에 적중하면 벽으로 밀어내 기절 효과를 부여하는 만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부가적으로 얻는 효과가 다르기에 다소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스킬로 두 명의 대상을 맞추는 것보다 벽을 노리고 사용하는 것이 좀 더 확실하게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궁극기 ‘이머전시 OP’는 기본 지속 효과로 빈사 상태 아군을 일으키면 일정 시간 동안 아군의 최대 체력에 비례해 체력을 회복시키는 영역을 생성하는 효과를 보유했으며, 사용 시 지정 방향으로 돌진해 적에겐 피해를 주고 아군에겐 체력 회복 효과를 부여하는 스킬이다.

대상의 잃은 체력에 비례해 피해량이 증가하다 보니 체력이 적은 대상에게 사용할수록 효과가 극대화됐으나, 적중된 대상에게 모두 치명적 외상 상태를 부여하기 때문에 싸움이 시작될 때 먼저 궁을 사용하고 시작해도 충분히 이득을 얻을 수 있어 언제 사용하든 충분한 성능을 발휘했다.

기본 지속 효과의 경우 듀오나 스쿼드에서 교전이 끝난 다음 이어지는 싸움에 대비하거나 교전 중 아군을 일으켜 역전을 꾀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실제로 이러한 상황이 일어나는 경우는 없었다.

아이템 빌드의 경우 기본 지속 효과 ‘외과 전문의’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격 속도가 빠른 초진동나이프를 무기로 사용한 치명타 빌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카르웬난이나 파산검을 이용한 빌드는 거의 볼 수 없었다.

기자는 캐시를 선택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진동나이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재료 아이템을 모으지 못해 초반부터 망하는 것을 피하고자 잘 사용되지 않는 카르웬난과 파산검을 이용한 빌드를 만들어 사용해봤다.

그 결과 다른 캐시 이용자들과 루트가 겹치지 않아 좀 더 안정적으로 아이템을 만드는데 성공했으며, 성능도 생각보다 크게 뒤떨어지는 느낌이 없었다.

스킬 순서는 초진동나이프와 카르웬난을 사용할 땐 궁극기-기본지속효과–Q-W-E 순서로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며, 만약 파산검을 이용한 스킬 증폭 빌드를 간다면 궁극기-Q-W-E-기본지속효과 순서로 올리는 것이 좋은 효율을 보였다.

이처럼 캐시는 다른 캐릭터들보다 치명타 아이템의 효율이 좋았던 만큼, 높은 치명타 확률과 피해량으로 적을 빠르게 잡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캐릭터였으며, 웬만한 캐릭터들을 상대로 1대1에서 밀리지 않을 정도로 강한 캐릭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