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팅 스킬로 무장한 초반 견제력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궁극기로 한타에서 빛을 발휘해

[게임플] "실력이 부족하거나 할 만한게 없으면 말파이트나 해!" 과거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겼던 초보 게이머라면 자주 들을 수 있었던 말이다.

말파이트를 추천한 이유는 타깃팅 스킬을 기반한 단순 운용 매커니즘에 궁극기만 잘 사용해도 교전 기여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과거일 뿐, 이제는 말파이트가 상단 공격로 1티어 챔피언으로 떠올라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자주 사용되고 있다.

말파이트가 떠오른 이유는 앞선 설명대로 지진의 파편(Q)를 확정적으로 맞춰 적을 꾸준하게 견제하고 지면 강타(E)로 디버프(공격소도 감소) 부여하면서 궁극기 멈출 수 없는 힘(R)으로 교전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특히, 패시브인 '화강암 방패'로 적의 공격을 막으면서 자신은 Q스킬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논타깃 스킬로 구성된 신규 챔피언들을 상대로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아이템은 방어 계열로 착용한다. 첫 아이템은 꾸준한 Q스킬 견제와 유지력을 높이기 위해 '부패 물약'으로 시작한다.

상위권 플레이어들의 플레이에서 본격적인 아이템 빌드를 살펴보면 대부분 '덤불 조끼'를 먼저 착용해 기본 방어력을 올려두고 '태양불꽃 방패'를 착용한 이후 '가시 갑옷'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최종 아이템 빌드는 '판금 장화(헤르메스의 발걸음)', '가시 갑옷', '태양불꽃 방패'를 기본으로 채용하고 '란두인의 예언', '대자연의 힘', '얼어붙은 심장', '서리불꽃 건틀릿', '가고일 돌갑옷'을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완성된다.

간혹 AP 능력치를 극대화시켜 '궁극기 + E스킬 + Q스킬' 콤보로 한 번에 적을 제압하는 운용을 사용하는 플레이어도 보이는데, 초반 게임 흐름이 아군에게 유리할 경우 스노우볼을 확실하게 굴릴 수 있지만, 반대의 상황에서는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룬은 Q스킬 견제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신비로운 유성'을 선택한다. 이에 따라 왼쪽에서는 '마법, 신비로운 유성, 마나순환 팔찌, 깨달음, 주문 작열'로 화력과 마나 회복력을 강화하고 오른쪽에서는 '영감, 비스킷 배달, 시간 왜곡 물약'으로 유지력과 유틸 능력을 챙겨준다.

능력치의 경우 첫 번째 '적응형 능력치'를 기본으로 두고 두 번째부터 '적응형 능력치', '방어력', '마법 방어력'을 상대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이외에도 '착취의 손아귀'를 사용해 방어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룬 선택도 가능하다.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5.92% 픽률로 '집중 공격'을 통한 기본기 강화 말파이트를 선택하는 플레이어도 보이는데, 기본기가 다른 챔피언에 비해 취약한 말파이트인 만큼 되도록 공격적인 플레이를 위해선 '신비로운 유성'을 추천한다.

운용은 6레벨 전 라인전에서는 'Q스킬 견제 → 마나 및 패시브 회복'을 반복한다. 상대와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선 '덤불 조끼'가 있을 경우 '천둥소리'의 능력이 한층 더 상승하기 때문에 반드시 천둥소리부터 활성화시킨 후 공격한다.

6레벨 이후에는 궁극기를 얼마나 많은 수의 적에게 맞추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낮은 티어 구간에서는 궁극기를 대처하지 못하는 플레이어가 많아 쉽게 궁극기 사용 각을 포착할 수 있는 반면, 상위 티어에서는 이니시에이팅 능력이 뛰어난 만큼 경계도를 높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

게다가 상대가 점멸이 있을 경우 궁극기를 점멸로 회피하고 역으로 반격하는 그림이 펼쳐질 수 있어 상대의 점멸 여부를 항상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극후반까지 게임이 끝나지 않을 경우에는 다소 답답할 수 있다. 방어형, 순간 화력형 챔피언이기 때문에 AP 능력치를 극대화시켜도 한 번 스킬을 쏟아부으면 그 뒤로는 무력해지는 타이밍이 발생한다.

따라서 최대한 중, 후반에 게임을 끝낸다는 생각으로 초반 라인전부터 적극적으로 대미지를 교환하고 궁극기가 생길 때마다 다른 공격로에 개입해 적을 괴롭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말파이트의 카운터 챔피언으로는 Q스킬 견제를 비교적 쉽게 견뎌낼 수 있는 '마오카이', '사이온', '자크', '블라디미르' 등이 있다. 

말파이트를 선택하면 가끔 케이틀린과 같은 원거리 챔피언으로 CS를 집중적으로 챙기거나 Q스킬이 닿지 않는 거리에서 견제를 통해 괴롭히는 플레이어가 종종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아군 정글러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6레벨까지 버텨낸 이후 한 순간을 노려주면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현재 상단 공격로 1티어 챔피언인 '나르', '레넥톤', '카밀'과 맞붙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만큼 승리를 챙기기도 쉬운 챔피언 말파이트.

과거 라이즈처럼 타깃팅 스킬이 논타깃팅 스킬로 패치될 우려가 높긴 하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하향 패치나 리메이크 소식이 들리지 않은 만큼 상단 공격로로 랭크 티어를 올리는 플레이어들에게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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