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승점 챙기며 1위 유지중인 C9과 100시브즈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의 북미 리그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LCS)’ 스프링 스플릿 2주차가 CLG와 골든 가디언스의 경기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주차에 주목되는 팀은 바로 디그니타스와 TSM이다. LCS 락인과 1주차에 부진한 시작을 보여줬던 디그니타스는 임모탈스, 골든 가디언스, 이블 지니어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고, TSM 또한 골든 가디언스, 팀 리퀴드, 임모탈스에게 승리하면서 단숨에 하위권에서 2위로 도약했다.

특히,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력을 펼치던 이블 지니어스와 락인 우승팀 팀 리퀴드를 상대로 각각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먼저 TSM과 팀 리퀴드의 경기에선 14분대에 벌어진 5대5 한타에서 파워오브이블의 아지르가 점멸-궁 연계로 도주로를 차단하자 알파리의 케넨이 궁극기로 견제했지만, 아지르에게 쿼드라 킬을 주면서 게임이 크게 기울기 시작했고, 결국 팀 리퀴드는 제대로 된 저항조차 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디그니타스와 이블 지니어스는 초반 칼날부리 시작을 노리는 다르도크의 케인을 방해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오히려 5명 모두 모인 디그니타스에게 역으로 당하고, 스벤스캐런의 릴리아가 이후 추가적으로 죽으면서 정글 주도권을 빼앗기는 듯했으나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이블 지니어스가 초반 위기를 잘 풀어내면서 우위를 점했는데, 지주케의 루시안이 다소 무리하면서 솔로 킬을 내어주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이후 한타에선 크게 패배해 완전히 디그니타스가 게임을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1주차 3연승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C9은 같이 3연승하던 100시브즈와 플라이퀘스트를 상대로 이겼지만, 이블 지니어스에게 패배해 5승 1패를 기록했다. 100시브즈 또한 C9에게 패배한 것외엔 팀 리퀴드와 플라이퀘스트에게 승리하며 C9과 다시금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이블지니어스와 팀 리퀴드는 락인에서 보여줬던 경기력보다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해 현재 3승 3패로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으나, 충분히 상위권을 노릴만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추후 성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락인 토너먼트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CLG와 골든 가디언스는 1주차부터 연패를 겪으며 부진한 성적을 이어오고 있는데, 2주차 마지막 경기를 통해 CLG가 골든 가디언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공동 9위로 꼴등에 등극했다.

지난해 정규 리그보다 상대적으로 강팀과 약팀이 초반부터 뚜렷하게 드러나는 듯한 LCS는 이전처럼 한 팀의 독주가 아니라 다소 치열한 상위권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각 팀들이 어떤 전략을 사용할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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