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를 끝으로 1라운드 마무리 앞둔 LCK CL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 국내 리그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2군 대회인 챌린저스 리그가 한화생명e스포츠와 담원 기아의 경기를 끝으로 4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주엔 1위를 기록하고 있는 T1이 한화생명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로치-모글-미르라는 든든한 상체를 바탕으로 두 게임 모두 깔끔한 승리를 거둬 4연승을 이어가며 7승 1패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미드 녹턴과 세라핀이라는 색다른 전략을 보여줬던 젠지 e스포츠는 이번엔 정석 조합을 사용해 담원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T1과 동일하게 4연승을 달성해 6승 2패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담원 기아와의 경기를 보면, 초반 미드라인 갱킹을 역으로 이용해 주도권을 잡으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오펠리아의 아지르가 말랑의 헤카림이 스킬 사용하는 순간을 잘 노려 점멸을 사용해 타워로 유도하는 장면부터 순간적인 판단력이나 좋은 대처능력을 보여줬다.

그 뒤를 이어 브리온 프레딧, 한화생명 e스포츠, KT 롤스터가 1승 1패를 얻어내 공동 3위에 등극해 치열한 중상위권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초반에 기세 좋게 시작했던 담원 기아는 젠지 e스포츠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패배하면서 3연패를 적립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분명 초반에 불리하더라도 이후 교전을 통해 충분히 이득을 얻어 역전의 기회를 노리는 모습이 두드러진 담원 기아였지만, 두 경기 모두 포탑이나 드래돈 등 오브젝트를 허무하게 내어주거나 초반 주도권을 뺏겨 제대로 챙기지 못해 벌어진 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DRX는 이번주차에 1군과 마찬가지로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2연승을 달성해 3승 5패로 하위권을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특히,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드래곤의 영혼을 다소 허무하게 내어주고, 계속되는 바론 시도로 다소 무모함을 보여줬음에도 마지막에 4대3 한타에서 클리어의 케넨이 궁극기로 들어가 3명의 발을 묶고 그 자리에 아인의 신드라와 태윤의 카이사가 연계하면서 역전승을 이뤄냈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리브 샌드박스, 농심 레드포스는 1군 리그와 비슷하게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주 경기를 살펴보면, 상대의 스킬 체크나 무리한 싸움 시도 등 스스로 손해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아쉬웠다.

그래도 아직 충분히 개선하고 발전해 순위를 역전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기 때문에 점차 개선된 모습으로 최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에는 들어가서 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16일 경기를 끝으로 1라운드가 마무리되는 LCK CL은 모두 언제든 1군 리그로 승격하며 활약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인 만큼, 점차 각 선수들의 잠재력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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