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1패로 독주하는 담원 기아와 치열한 싸움 이어진 중상위권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 국내 리그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담원 기아와 DRX의 경기를 끝으로 4주차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주차엔 다소 부진한 성적을 이어오던 프레딧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가 현재 강팀인 KT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1승을 거둬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담원 기아는 첫 패배 이후 계속해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한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T1은 칸나 대신 생일이 지나 출전 가능해진 유망주 제우스를 처음으로 출전시키며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우스는 첫 상대인 농심 레드포스와 경기에서 엘림, 페이커와 함께 잘 맞는 호흡을 보여주면서, 혼자 4명에게 공격받고 있는 상황을 버텨내면서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내는 등 해설진부터 시청자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충분히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젠지는 신인답지 않은 패기를 보여주며 상위권에 돌입한 DRX에게 패배했으나, 농심 레드포스와의 대결에선 승리를 거둬 5승 3패로 DRX, 한화생명e스포츠와 나란히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프레딧 브리온은 엄티와 치프틴이 서로 라인을 스왑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으나, 전반적인 라인전에서부터 힘의 차이가 나면서 다소 일방적인 싸움이 벌어져 1,2 세트 모두 T1이 손쉽게 가져가 2연승을 달성했다.

담원 기아는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 칸이 1406일 만에 탑 피즈를 꺼내며 대회를 보던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는데, 실제로 오랜만에 등장한 픽이었음에도 우디르처럼 충분히 가능성이 엿보인 챔피언이었다.

DRX전에선 전 세계 리그에서 우디르 픽을 유행시킨 표식이 상향된 문도 박사를 정글로 꺼내며 또다른 재미를 선보였으나, 담원 기아는 여전히 강한 힘을 바탕으로 DRX를 압박해 승리를 가져가면서 연승을 이어갔다.

매번 초반에 주도권을 잡아도 결정력이 부족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리브 샌드박스는 페이트와 크로코의 연계를 바탕으로 두드러진 활약을 바탕으로 강팀인 한화생명 e스포츠를 상대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다만, 본대가 후퇴하고 있는데 써밋의 카밀이 혼자 적진에 들어가는 등 아직까지 서로 합이 맞지 않는 모습이 간혹 보여 역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확실한 의사소통이나 상황파악을 통해 중후반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한편, 현재 7승 1패를 기록한 담원 기아를 제외하면 모두 1승 차이로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는 자리에 있을 정도로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어느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지 예측하기 어려워 재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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