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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쿠키런: 킹덤 '하우징 재미와 쿠키 연출이 일품인 수집형 RPG'SLG 장르의 수집형 RPG는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2021년 1월 화제작
문원빈 기자 | 승인 2021.02.01 17:37

[게임플] 2021년 1월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쿠키런: 킹덤'이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쿠키런: 킹덤은 글로벌 1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IP이자 러닝 액션 게임인 쿠키런을 기반으로 한 신작으로 쿠키들의 대서사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전투 콘텐츠에 왕국을 발전시켜 나가는 타운 건설 요소가 가미된 캐릭터 수집형 RPG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수집해 전투마다 전략적으로 조합하는 재미부터 쿠키들의 이야기를 따라 진행되는 전투, 그리고 아기자기한 건물들로 나만의 왕국을 꾸미는 즐거움까지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라 볼 수 있다.

기자도 과거 쿠키런을 재밌게 했던 경험이 떠올라 설레는 마음으로 게임을 설치했다. 게임 시작부터 쿠키들의 표정 연기, 모션이 세밀하게 표현된 고퀄리티 오프닝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해당 애니메이션 연출을 오프닝 외에는 거의 볼 수 없어 아쉽긴 했지만, 게임 시작의 동기 부여와 흥미를 이끌어내는 역할로는 충분했다.

여기에 최근 출시된 게임들이 성우진들과 더빙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는데, 쿠키런: 킹덤도 이 부분에 꽤 많은 공을 들인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몰입감이 한층 더 부각됐다.

RPG 장르로 재구성된 작품인 만큼 메인 스토리가 담겨진 에피소드를 기준으로 서브 콘텐츠가 나열된 구조로 되어 있었다.

에피소드는 스테이지를 공략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으며,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콘셉트의 맵으로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전투는 탱커, 힐러, 딜러로 역할이 나눠진 쿠키들을 최대 5명까지 배치해 일직선으로 이뤄진 맵을 이동하면서 적을 무찌르는 방식으로 단순한 편이다.

맵 중간마다 러닝 구간을 만날 수 있는데, 원작 쿠키런의 특징을 다소 반영한 부분인 만큼 반갑기도 했다.

콘텐츠 요구 스펙과 거의 비슷할 경우 쿠키들의 배치, 스킬 연계 타이밍, 콤보 사용 등 전략적 요소로 제공되는 재미가 일품이었다.

다만, 6-28 스테이지부터 점점 진입장벽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7-25 스테이지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통곡의 벽이라 불릴 정도로 공략하기가 힘들어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 부분을 제외한다면 라이트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반대로 스펙이 오를 경우 전투가 단순해서 게임을 오래 즐길수록 지루함을 유발할 거라는 우려가 있었다.

쿠키런: 킹덤 자체가 왕국을 꾸미거나 캐릭터를 수집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인 만큼 오히려 전투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이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수집형 RPG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다름 아닌 플레이어가 소유하는 캐릭터다. 쿠키런: 킹덤에서는 일반, 레어, 에픽 등급으로 이뤄진 쿠키들이 등장하며, 각 쿠키마다 개성에 맞는 스킬을 보유해 이목을 끌었다.

커스터드 3세맛 쿠키부터 클로버맛 쿠키, 마들렌맛 쿠키, 에스프레소맛 쿠키, 호밀맛 쿠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쿠키들이 등장하는 만큼 쿠키들의 새로운 관계성도 함께 추가되면서 게임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기도 했다.

이 게임에서도 흔히 '인권 캐릭터'라 불리는 쿠키들이 존재한다. 이용자들은 '에스프레소맛 쿠키', '우유맛 쿠키', '허브맛 쿠키', '감초맛 쿠키'를 1티어 캐릭터로 꼽았다.

해당 캐릭터들과 보물 '(에픽 등급) 나이 든 순례자의 승리를 향한 무공 비급'을 리세마라로 뽑으니까 비교적 쾌적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에픽 뽑기 확률은 1.4%, 0.9% 등으로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여러 업적 보상을 통해 다이아를 꾸준하게 지급하기 때문에 리세마라로 필요한 캐릭터를 어느 정도 수급하고 업적으로 다이아를 모아 추가 캐릭터를 뽑는 방식을 추천한다.

왕국 꾸미는 콘텐츠는 정말 쉴 새없는 조작이 필요하다. 일종의 하우징 시스템인 왕국은 영역을 넓히고 발전시켜 왕국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생산 건물을 건설하고 재료를 수집하면 게임 내 재화인 코인을 얻게 된다.

해당 코인은 왕국 발전 뿐만 아니라 쿠키 성장에도 필요하므로 이를 지속적으로 수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개인적으로 하우징 시스템을 좋아한 덕분에 바쁜 조작이 필요한 왕국 시스템은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전체적으로 평가한다면 쿠키런: 킹덤은 단순 전투형 수집형 RPG보다는 SLG 형식의 수집형 RPG에 가까운 만큼 지형 꾸미기와 운영 시뮬레이션을 좋아하는 게이머에게 더욱 추천하는 게임이었다.

이에 따라 원작의 느낌을 고스란히 느끼고 싶었던 게이머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일 남을 수 있지만, 새로운 장르로 재구성된 만큼 신선한 재미가 확실하게 느껴졌고 쿠키들의 연출과 디자인이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게 만들었다.

PC 앱 플레이어에서의 최적화는 다소 보완이 필요한 편. 중반 스테이지 난이도 조절과 향후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다면 흥행 기간이 다소 짧은 SLG 장르의 한계를 넘어 롱런할 수 있을 거로 예상된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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