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챔피언 비에고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 있어

[게임플] 한창 각 지역에서 정규 리그를 진행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새로운 패치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11.2 패치에선 신규 챔피언 비에고가 참전하고, 현재 정글에서 강함을 내보이고 있는 엘리스와 올라프, 아이번 등이 하향되고, 시즌 변경 이후에도 비주류 챔피언으로 분류되던 일부 챔피언들의 성능을 높여 어느 정도 통계의 변화가 예상됐다.

신규 챔피언 비에고의 경우 초반에 약하다는 점으로 인해 현재 대세 챔피언인 엘리스나 올라프 등 초반부터 강한 챔피언들 상대로 약하다는 점과 챔피언에 대한 적응이나 연구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인지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거기다 계속해서 발생하는 버그로 인해 아직까지 챔피언 자체가 여러모로 불안정한 부분이 존재해 이러한 부분들이 해소되면 조금 더 활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11.2 정글 비에고 픽률과 승률 [출처 - OP.GG]

일반 게임이나 대회나 꾸준히 등장해 활약하던 마오카이 서포터는 E 스킬 ‘묘목 던지기’의 마나 소모량이 늘어나고, 피해량 계수가 감소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약해지면서 꾸준히 1위를 지켜오던 승률에서 떨어졌다.

회복량 감소 효과가 강화되면서 다소 활약하기 어려워진 소라카는 Q 스킬 ‘별부름’과 W 스킬 ‘은하의 마력’의 회복량이 증가하면서 승률과 픽률이 오르긴 했으나, 최근 자주 사용되는 서포터들과 상성이 좋지 않다.

이번 패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맞이한 챔피언은 바로 세나다. 세나는 패치를 통해 Q 스킬 ‘꿰뚫는 어둠’으로 크라켄 학살자의 중첩을 쌓을 수 있게 변경되면서 평-Q-평 콤보로 빠르게 크라켄 학살자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변경돼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한동안 대회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던 세나를 원거리 딜러로 LCK에 다시금 등장해 활약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대회에서의 활약 덕분인지 세나 원딜은 대회 등장을 기점으로 일반 게임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원거리 딜러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 준수한 승률을 보여주고 있어 점차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11.2 원딜 세나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프리시즌 초반엔 낮은 승률로 인해 몰락한 시절이 있었으나, 다시금 왕위를 되찾은 엘리스는 Q 스킬 ‘독이빨’의 후반 위력이 감소했을 뿐 초반 위력은 여전해 큰 변동이 없었으며, 상향 이후 급격히 티어가 오르자 다시 롤백된 아이번도 아직까진 높은 티어를 유지하고 있다.

Q 스킬 ‘사막의 맹습’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전 구간 1초씩 감소한 아지르는 승률과 픽률 모두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마찬가지로 레벨당 공격력 증가량이 오른 케이틀린도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현재 사용되는 원거리 챔피언들인 아펠리오스, 사미라를 상대로는 괜찮으나 카이사나 세나 등을 상대로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제대로 활약하기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리메이크를 앞두고 Q 스킬 ‘오염된 대형식칼’의 체력 반환율이나 E 스킬 ‘피학증’의 추가 피해량 등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된 문도 박사는 상향이 됐으니 사용해보는 사람들이 생겨났으며, 예상보다 높은 승률과 픽률을 보여주고 있다.

매번 리메이크를 앞두고 있는 챔피언들이 본격적으로 리메이크가 진행되기 전에 급격히 높은 승률과 픽률을 보이며 높은 티어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문도 박사 또한 그러한 길을 걷다가 리메이크를 받을 것인지 앞으로의 성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11.2 정글 문도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프리시즌 이후 스킬 가속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며 정글과 미드에서 활약하기 어려워진 녹턴은 Q 스킬 ‘황혼의 인도자’와 궁극기 ‘피해망상’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감소시켜 활약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자 승률이 크게 상승했다.

이번에 Q 스킬 ‘오연투척검’의 기력 소모량이 다시금 증가한 아칼리는 11.2 패치 미드 챔피언 기준 승률 꼴찌를 달성하고 픽률도 크게 떨어지며 적어도 대회가 아닌 일반 게임에선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기본 지속 효과 ‘과다출혈’ 최대 중첩 시 얻는 추가 공격력이 감소한 다리우스는 분명 승률과 픽률이 감소하긴 했지만, 라인전에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하면 막기 어려운 점은 그대로이기에 티어 자체엔 변화가 없다.

이처럼 이번 패치 이후 하향으로 인한 챔피언 티어 감소보다 상향으로 조금씩 승률이 올라가면서 기회를 엿보는 챔피언들이 많아짐에 따라 원딜 세나의 부활과 같이 조금씩 메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다음 패치에선 어떤 챔피언들이 수면 위로 떠오를지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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