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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크로스 플랫폼 통해 재미와 만족도 끌어올린 '그랑사가'모바일과 PC 버전 간의 UI 변경이나 펠로우 기능 등 아직 개선할 부분도 존재해
정준혁 기자 | 승인 2021.01.31 18:51

[게임플] 최근 기존 IP를 활용해 만든 신작들이 연이어 흥행을 만들어내면서 신규 IP를 활용한 신작의 출시가 다소 적어진 가운데, 세븐나이츠 개발진들이 모여 설립한 개발사 엔픽셀이 첫 신작 ‘그랑사가’를 26일 출시했다.

그랑사가는 작년에 진행한 두 차례의 CBT를 진행해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수용하며 게임을 최대한 많은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거기다 신규 IP인 만큼, 많은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유아인, 엄태구, 신구, 조영정 등 유명 연예인들을 섭외하고 만들어낸 광고 ‘연극의 왕’을 비롯해 게임 개발 과정이나 홍보 이벤트 등을 실시하며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 500만 명을 돌파하는 모습이 돋보였었다.

기자 또한 모든 CBT를 진행하면서 게임이 점차 변화하는 것을 눈앞에서 지켜보며 이후 정식 출시됐을 땐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을지 기대하면서 정식 출시 이후 곧바로 게임 플레이를 시작했다.

이전 CBT들의 경우 별도의 PC 버전을 제공하지 않아 전부 모바일로 플레이했다 보니 이번엔 정식 출시와 함께 제공된 PC 버전을 중점적으로 플레이해보며 게임을 살펴봤다.

우선, PC 버전의 경우 모바일보다 좋은 사양을 가지고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보니 모바일 버전과 비교하면 더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프레임 드랍이나 잔렉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쾌적한 느낌을 받았다.

PC 버전으로 플레이하면 사람이 많아도 정상적으로 구동된다

특히나 그랑사가가 자신 있게 내세우는 부분 중 하나가 그래픽인 만큼 PC 버전으로 플레이하면 왜 그렇게까지 그래픽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는지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거기에 PC용 조작법도 준비돼 있어 자동 전투를 진행하더라도 키보드 단축키 하나만 눌러도 스킬 발동이 가능해 확실히 모바일보단 PC 버전을 주력으로 플레이하게 됐다.

다만, 결제 같은 경우는 모바일로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모바일로도 게임을 설치하고 실행시킬 필요가 있기에 모바일로도 플레이를 해봤는데, 갤럭시 노트20 기준 전반적으로 큰 문제없이 구동되나 사람이 많은 장소에선 약간의 프레임 드랍이 발생했다.

그래도 자기 전에 게임을 플레이하다 잠이 들어 몇 시간 동안 게임을 실행시킨 상태로 방치하다 일어났음에도 핸드폰 발열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모바일 버전의 최적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최대 3명의 캐릭터로 한 팀을 이뤄 필드에선 하나의 캐릭터로 전투를 진행하며, 토벌전과 심연의 회랑 등과 같은 일부 콘텐츠에선 자신이 보유한 3명의 캐릭터가 함께 전투를 실시한다.

그래서 3명을 활용하는 콘텐츠를 위해 높은 등급의 그랑웨폰과 아티팩트를 장착시키고 잠재능력을 높여 골고루 육성할 필요가 있으며, 각 스테이지나 콘텐츠에 필요한 속성에 따라 캐릭터를 변경해 전략적으로 덱을 구성할 수 있다. 

팀원이 전부 등장해 전투하는 콘텐츠들은 전반적으로 1명의 캐릭터를 자신이 직접 조작하고 나머지 캐릭터들은 그 자리에서 계속 기본 공격과 스킬을 사용하기 때문에 CBT에선 패턴을 피하기 위해 캐릭터를 변경하며 하나하나 직접 이동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정식 출시와 함께 조작 중인 캐릭터에게 모이게 만드는 ‘펠로우’ 기능을 빠르게 도입해 불편함을 약간이나마 해소시켰다. 그래서 보스가 위험한 광역 공격을 사용해 회피해야 할 경우 빠르게 모이게 만들어 생존하며 클리어하는 것이 가능했다.

다만, 아직 도입된 지 얼마 안 된 기능이다 보니 펠로우 기능으로 한곳에 모이게 만드는 것은 편하나, 모인 이후 펠로우를 해제하기 전까지 다른 캐릭터들이 공격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부분은 다소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펠로우 기능 작동중엔 다른 캐릭터들이 공격을 멈춘다

결투장은 최대 3명의 캐릭터를 특성에 맞게 배치한 다음 다른 이용자들과 대결을 벌이는 콘텐츠다. 실시간이 아닌 턴제 형식으로 캐릭터마다 턴을 얻으면 각자 지니고 있는 그랑웨폰 스킬을 사용해 적을 처치할 수 있다.

그래서 상대보다 턴을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한 만큼, 팀 내에서 핵심 딜을 맡고 있는 딜러의 민첩을 높이면 그만큼 승리할 가능성이 올라가기에 아티팩트나 잠재능력을 통해 민첩을 1이라도 더 챙기는 것이 중요했다.

제한 시간이 존재해 제한 시간 내에 적을 모두 쓰러뜨리지 못하면 공격팀이 패배하는 것이 아니라 체력 비율이 높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비슷한 상대와 대결할 때 이러한 결과가 자주 발생한다.

이외에도 강림전이나 섬멸전과 같이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협력해서 보스를 처치하거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멀티 콘텐츠들도 존재했으나, 그랑사가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MMORPG로 불리기엔 아직까진 2% 부족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배틀 모드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 ‘봉마의 제단’이나 이후 추가될 신규 콘텐츠들이 멀티플레이 요소를 더해 그랑사가가 모두가 원하는 MMORPG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PC 버전에서 플레이할 경우 조작키로 움직이다 보니 앱플레이어에서 사용하는 가상 패드가 오히려 게임 화면을 가려 불필요한 요소라 느껴졌는데, 따로 제거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되지 않아 아쉬웠다.

이후 여유가 된다면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의 UI와 제공하는 설정면에서 조금씩 변화를 줘 두 플랫폼 간의 차이를 조금 더 명확하게 해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금도 충분히 높은 완성도와 그래픽, 성우들의 연기로 몰입감을 더한 스토리 등을 통해 초반 흥행을 이끌어내면서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적극적인 소통과 이벤트를 제공하는 만큼, 관심 있다면 지금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준혁 기자  june@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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