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레이 통한 실시간 콘텐츠 '대결'과 '협동'으로 재미 높여

[게임플] 티키타카스튜디오가 개발하고 게임빌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가 출시전 점검을 위해 22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가 29일 종료됐다.

이 게임은 2019년에 출시돼 1년 넘게 서비스를 이어온 모바일 게임 ‘아르카나 택틱스’를 글로벌 출시에 맞춰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면서 진행방식, 시스템, 신규 콘텐츠 등 게임 전체적으로 개선해 새롭게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매 라운드가 진행될 때마다 주어지는 영웅과 젬, 큐브를 전략적으로 사용해 최종 라운드까지 살아남는 것이 목적으로 이와 비슷한 방식의 게임을 해보지 않은 이용자들에겐 다소 생소한 장르다.

기자는 이미 출시 당시 몇 개월을 플레이한 경험이 있었기에 게임의 기본적인 진행방식을 이해하고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진행했는데, 만약 게임을 전혀 몰랐다 하더라도 튜토리얼이 잘 구성돼 있어 게임의 기본을 배워 즐기는 것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느껴졌다.

게임을 막 처음 시작하게 되면 대부분의 캐릭터가 잠겨진 상태라 재료 영웅들을 모아도 조합해서 사용할 수가 없었는데, 각 스테이지마다 제공되는 도전과제를 달성하면 캐릭터가 해금돼 다음 스테이지부터 조합할 수 있었다.

나중엔 캐릭터 뽑기를 통해 보유하지 않은 영웅을 획득하면 자동으로 해금돼 이후 게임에서 조합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5성 영웅은 조합에 필요한 4성 영웅까지 전부 해금한 다음에 만들 수 있다.

5성 영웅을 얻어 둬서 손해볼 일은 없으나, 다른 게임들과 다르게 바로 활용하기까진 시간이 필요하기에 꾸준히 재화를 모아 뽑기를 진행한 다음 영웅들을 차례차례 해금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물론 이번엔 정식 서비스가 아닌 비공개 테스트였던 만큼, 재화를 많이 제공해 캐릭터들을 하나씩 조합해보며 만들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또한, 영웅들을 종류별로 수집하거나 동일한 영웅을 수집해 성장시키다 보면 공명 레벨이라는 것이 상승하는데, 해당 레벨이 상승할 때마다 모든 영웅들의 능력치가 조금씩 상승하거나 게임 진행 시 얻는 재화가 늘어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에 영웅을 수집할수록 게임이 편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스태미나를 소모해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자신만의 파티를 구성해 저장하는 ‘스토리’, 실시간으로 다른 이용자와 함께 협력하는 ‘협동’과 승부를 벌이는 ‘대결’ 등 다양하게 존재했다.

이 중 기자에게 신선함과 재미를 안겨준 콘텐츠는 바로 대결이었다. 기본적으로 어느 게임이든 PVP 콘텐츠를 통한 경쟁보단 공생을 좋아하는 편인데, 대결은 이 두 가지를 적절하게 잘 조합해 아르카나 택틱스를 재미있게 즐기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였다.

대결이 시작되면 곧바로 다른 이용자와 싸움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일반 스테이지처럼 몬스터를 처치하며 캐릭터를 조합한 다음 특정 라운드마다 각자 만든 파티를 가지고 싸워 패배할 경우 라이프를 잃는 방식이다.

둘 중 한 명의 라이프가 모두 소진되기 전까지 계속해서 조합해 덱을 만들어 대결을 벌이는데, 매번 획득하는 영웅들이 다르기에 매번 다른 영웅을 조합해서 승부를 벌인다는 점에서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만의 특징을 잘 녹여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싸움이 끝날 때마다 선택할 수 있는 보상을 제공하고 패배한 사람에게 우선 선택권을 주기에 충분히 역전할 기회를 제공해 연패하다가 어느 순간 역전을 하게 되는 상황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포기하지 않고 집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협동은 하나의 필드를 다른 이용자와 함께 공유하며 자신의 영웅을 배치한 다음 끝없는 스테이지를 계속해서 도전하는 콘텐츠로 한 사람이 필드를 독점하는 일을 막기 위해 배치 가능 영웅 수에 제한을 뒀다.

거기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영웅과 상대가 가지고 있는 영웅을 교환하는 것도 가능해 각자 필요한 영웅을 서로 주고받으며 빠르게 상위 영웅을 조합하는 협동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외에도 저장된 파티로 이용 가능한 결투장, 파티 의뢰, 보스 토벌 등이 존재했지만, 일부는 CBT에서 이용할 수 없는 콘텐츠거나 스테이지 진행도가 부족해 직접적으로 체험해볼 순 없었다.

다만, 이전엔 다양한 전략을 가능케 했던 아르카나의 효과들이 대부분 변경됨에 따라 이전만큼 게임 전체의 판도를 바꾸기보단 특정 계열을 중점적으로 강화하는 형식의 덱 구성만 가능해져 다소 아쉬운 부분이 존재했다.

그래도 조합방식 변경으로 인해 낮아진 진입장벽과 실시간으로 다른 이용자들과 대결 혹은 협동할 수 있는 콘텐츠가 추가된 것만으로도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의 재미를 느끼기엔 충분했던 만큼, 정식 출시가 기다려지는 게임이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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