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킹덤, 그랑사가의 초고속 순위 상승 "앞으로의 신작들 행보에도 기대 집중"

[게임플] 2021년 초반부터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 최고 매출 순위가 심상치 않다.

엔씨소프트의 대표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리니지2M'이 각각 1, 2위로 왕좌를 수성하고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넷마블의 수집형 MMORPG '세븐나이츠2'도 3위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최근 출시한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쿠키런: 킹덤'과 엔픽셀의 야심작 '그랑사가'가 게이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내면서 10위권 판도에 변화가 일어났다.

해당 신작들이 출시하기 전 매출 순위 판도를 바꾸기 시작한 것은 넥슨의 대표 모바일 게임 '메이플스토리M'이다.

메이플스토리M은 신작 게임이라 볼 수 없지만 'V' 업데이트와 '패스파인더' 출시로 대격변을 맞이해 이용자들의 인기가 급상승한 것. 그 인기가 고스란히 매출로 반영되면서 10위권에 오른 이후 6~7위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쿠키런: 킹덤'은 5위에 안착했다. 지난해 12월 4일부터 약 60일 정도 진행된 글로벌 사전예약에서 250만 이상의 신청자가 유입되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

이 게임은 글로벌 1억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데브시스터즈 대표 IP '쿠키런'을 기반으로 한 소셜 RPG로 확장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쿠키들의 대서사를 따라 전개되는 전투 콘텐츠와 왕국을 발전시켜 나가는 타운 건설 요소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출시 이후 양대 마켓에서 인기 및 매출 순위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 지난 25일 오후 접속자 수 급증으로 발생한 갑작스러운 서버 오류로 긴급 점검에 돌입해 최종적으로 27일 오전 8시 30분경 서비스를 재개했다.

데브시스터즈는 긴 시간 동안 쿠키런: 킹덤을 기다리고 응원해준 국내외 유저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2차에 걸쳐 긴급 점검 보상을 지급했다.

관련해서 데브시스터즈는 "예상보다 길어진 점검 시간으로 많은 불편함을 겪으셨을 유저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시고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쏟아 주신 점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쿠키런: 킹덤에 이어 엔픽셀의 '그랑사가'가 출시 2일 만에 9위에 올라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주목시켰다.

이 게임은 방대한 세계관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 화려한 그래픽과 개성 있는 캐릭터가 특징인 MMORPG로 살아 움직이는 무기 '그랑웨폰'과 태그 전투를 통해 수집과 성장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25일 자정부터 진행된 사전 다운로드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인기 차트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신규 IP 타이틀로는 사전예약자 500만 명을 넘은 이례적인 기록을 세워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자아냈다.

서비스 자체도 안정적이다. 수많은 이용자가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서버를 체계적으로 구성한 덕분에 특별한 렉 현상이나 대기열 없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이 더욱 호감으로 작용했다.

엔픽셀 관계자는 "그랑사가는 앞선 두 번의 CBT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는 물론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만큼 유저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와 참여 부탁 드린다"며 "그랑사가의 서비스 핵심 가치를 '소통'에 두고 앞으로도 여러 채널을 통해 유저들과 호흡하며 장기간 만족할 만한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1년에는 2020년과 다르게 연초부터 대형 게임사들의 유명 IP 신작들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신작 경쟁과 다소 거리가 멀었던 엔씨소프트가 '트릭스터M'을 시작으로 '블레이드&소울2', '아이온2' 등 자사의 플래그십 IP 신작들을 내세워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점령을 꿈꾸는 것.

넥슨과 넷마블도 각각 '던전앤파이터'와 '세븐나이츠' 등 자사의 대표 IP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올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판도가 흥미진진하게 변화할 거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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