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 IT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길 원하는 엔씨소프트 '시작부터 흥행 조짐 보여'

[게임플]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K-POP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를 이달 28일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를 예고하고 리니지2M이 대만 시장에서 열렬한 호응을 얻어 화제가 됐다.

엔씨는 그동안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리니지M, 리니지2M 등을 선보여 국내 최고 게임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트릭스터M, 블레이드&소울2, 아이온2 등 자사의 플래그십 IP 신작 출시를 예고해 관계자들은 한층 더 성장하는 엔씨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엔씨는 신작들을 출시하기 전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질 계획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자사의 리니지M과 왕좌를 놓고 다투는 리니지2M을 대만·일본 시장에 선보이는 것.

2019년 11월 27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2M은 출시 전 738만으로 국내 최다 사전 예약 기록을 수립했고 출시 후 1년 이상 지난 현재까지 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업계는 리니지2M이 한국에 이어 대만 이용자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리니지2M은 1월 8일 사전 예약 시작 후 약 일주일 만에 120만을 돌파했다.

대만의 인구가 한국의 절반 수준인 것을 미뤄보면 초반 모객 분위기는 상당히 긍정적이라 볼 수 있다.

여기에 리니지 IP 게임들이 대만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온 만큼 리니지2M 엔씨의 글로벌 시장 진출 사업에 본격적인 가속도를 올려줄 거로 분석했다.

2000년 대만에 출시한 PC 리니지는 대만 최고 인기 게임으로서 PC방 문화를 급속도로 성장시켰고 현재 대만 최고 인기 모바일 게임 역시 리니지 IP로 개발한 엔씨의 리니지M이기 때문이다. 

관련해서 2017년 12월 11일 대만에 처음 선보인 리니지M은 출시 이후 줄곧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어 사전 예약 첫날 54만을 기록했고 누적 사전 예약은 251만을 넘어섰다. 서비스 시작 후 36시간 만에 동시 접속자 수 21만 명 돌파, 2021년 1월 26일 현재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다. 

이와 함께 최근 게임사들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 엔씨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하나의 서비스에서 올인원(All-in-one)으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앱 '유니버스'를 선보였다.

엔씨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시작한 유니버스 사전 예약에는 전 세계 188개국에서 400만 이상의 K-POP 팬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중에서 해외 이용자 비중은 80%에 달해,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도전하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분야에서 성공하게 되면 엔씨는 종합 IT 콘텐츠 기업으로서 한발 더 나아가게 된다.

엔씨는 R&D를 최우선시 하는 기업이다. R&D를 통해 축적한 IT 기술들을 게임은 물론 야구,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활용하고 있는데,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 역시 다양한 기술들을 투입해 개발했다.

유니버스의 다양한 즐길거리 중 엔씨의 기술이 투입된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프라이빗'과 '스튜디오'가 꼽힌다. 

이용자들은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엔씨의 IT 기술력이 케이팝 아티스트와 팬들이 한 단계 더 가까워지는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업계는 엔씨가 게임사로써 더 이상 성장할 구간이 없다는 평가를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엔씨가 바라보는 영역은 단순히 국내 게임사에 한정된 것이 아닌, 글로벌 무대에서 종합 IT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게임 내적 사업과 외적 사업 동시 성장을 노리는 엔씨가 자사의 뛰어난 기술력을 통해 각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을 맞이하면서 게임사로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