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챔피언 잡아낸 프레딧 브리온 비롯한 팀들의 성장세 두드러져

[게임플] 이제 막 2주차에 접어든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반전을 거듭한 상황이 일어났다.

특히, 이번 시즌 강팀으로 꼽히는 T1 및 젠지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여전히 강함을 보여주던 담원 기아가 로스터만으로 약팀으로 평가되던 프레딧 브리온에게 2대0으로 패배하는 일이 벌어지며 중계진과 팬들 모두 놀라게 만들었다.

1세트에선 초반 교전으로 이득을 취한 브리온이었지만, 담원 기아가 강팀답게 압박하면서 아주 약간 글로벌 골드에서 차이를 벌이고 있었다.

하지만, 25분에 일어난 드래곤 한타에서 담원 기아가 라바의 오리아나를 집중적으로 공략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힘을 합쳐 오리아나가 생존하면서 궁극기가 성공적으로 들어가 역으로 5명을 전부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바론 한타에서 호야의 그라가스가 고스트의 아펠리오스를 순식간에 제거하면서 우위를 점하며 이대로 게임을 끝내며 기념비적인 1승을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엔 라바의 조이가 쇼메이커의 신드라를 상대로 초반에 솔로 킬을 해내며 기세를 잡았다. 전령 한타에선 담원이 전령을 잡기는 했지만, 브리온이 눈동자를 먹지 못하게 압박하면서 손해로 이어졌다.

그래도 담원이 강팀답게 쉽지 않게 우위를 점하게 두지 않기 위해 공격적으로 들이대며 이득을 취하긴 했으나, 연이은 교전에서 브리온이 킬을 가져가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유지하며 아직까진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태였다. 

드래곤의 영혼을 두고 벌어진 마지막 드래곤 한타에서 딜라이트의 알리스타가 담원의 뒤로 진입해 3명을 띄워올려 전원 생존한 상태로 담원을 전원 처치하면서 게임을 마무리해 2대0을 기록하며 담원을 상대로 1승을 거뒀다.

프레딧 브리온의 예상치 못한 결과에 이어 쵸비와 데프트를 영입하고 나머지 자리를 신인들로 채우며 균형을 맞췄던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를 상대로 2대1이라는 점수로 1승을 챙겨갔다.

1세트의 경우, 분명 한화생명이 킬이나 드로갠 처치 수에서 젠지보다 앞서고 있었으나 드래곤 한타에서 패배하면서 젠지가 이득을 챙겨 글로벌 골드를 앞서면서 조금씩 전제가 기울기 시작하더니 패배로 이어졌다.

쵸비가 요네를 꺼내든 2세트는 초반 연이은 바텀 교전에서 젠지가 조금씩 이득을 얻어가고 있었으나, 상체 싸움에서 쵸비가 계속해서 킬을 얻어내 7분만에 4킬을 달성하며 빠른 성장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킬을 이어나가 혼자서 다른 게임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진 3세트에선 쵸비의 대표 챔피언 중 하나인 아칼리를 꺼내 클리드의 카운터 정글로 인해 다소 어려워진 상황을 2세트와 동일하게 초반 킬로 성장한 점을 이용해 로밍으로 풀어내며 일당백으로 젠지를 압도했으며, 쵸비의 활약에 중계진은 쵸비라는 말이 멈추지 않을 정도로 감탄하는 모습이 부각됐다.

프레딧 브리온과 함께 약팀으로 평가되던 KT롤스터 또한 2대1로 T1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T1이 젠지와의 대결에서도 패배하게 되면서 T1은 어느덧 3연패로 하향세를 이어가게 되면서 다소 아쉬운 모습이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DRX의 표식이 5년만에 LCK에서 우디르 정글을 꺼내며 연이은 승리를 가져가거나 이전처럼 0승을 유지한 채 연패를 이어가는 팀이 없어 이번 2주차 경기들은 전체적으로 안보면 후회할 정도로 재미있는 경기가 많았다. 

대회가 시작된 지 2주일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거듭해서 일어남에 따라 어느 팀이 마지막에 웃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팬들 모두 이번 스프링 스플릿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로 3주차엔 어떤 반전이 일어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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