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버전 출시 및 코스튬 시스템, 팔로우 기능 등으로 완성도 높여

[게임플] 엔픽셀의 첫 신작 ‘그랑사가’가 26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25일부터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하며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랑사가는 각자 개성이 넘치는 ‘그랑기사단’, 다양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그랑웨폰’과 함께 에스프로젠 왕국을 중심으로 각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해결해 나가는 MMORPG이자 올해 기대작 중 하나다.

두 번의 CBT 이후 정식 출시를 기다리는 이용자들에게 여러 차례 CBT 이후 변경점을 비롯해 미용실, 몬스터 도감, 코스튬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공개하며 그랑사가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켜왔다.

그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부분은 바로’ PC버전의 추가’다.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들은 이전부터 스마트폰의 배터리 절약 및 하나의 화면에서 관리하기 편하도록 PC에서 모바일 게임을 구동할 수 있게 해주는 앱플레이어를 이용해왔다.

이에 일부 게임사들은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클라이언트를 따로 만들어 제공했는데, 그랑사가도 이번 정식 출시일에 맞춰 별도의 PC버전을 제공한다.

단축키 사용 가이드를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여러 게임에서 사용해온 익숙한 조작방식을 통해 어색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신경 써서 배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 별도로 PC에서 구동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를 제공했을 때 앱플레이어보다 쾌적하게 즐기는 것이 가능했던 만큼, 정식 출시 이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된다.

작년 12월에 진행했던 파이널 CBT가 끝난 당일 곧바로 공지됐던 개발자노트에선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시나리오 영상 스킵 기능을 스토리에서 중요한 핵심 영상을 제외하고 스킵 기능을 추가하고, 스킵이 불가능한 영상의 보상을 크게 상향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아울러 전투 조작감 개선, 전투 및 보상 밸런스 및 UI 버튼 크기 조정, 장비 일괄 해제 기능 추가 등을 예고한 만큼, 이번 정식 출시에서 전부 추가되는 것은 불가능하더라도 어느 정도 개선은 진행됐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정식 출시일 발표 및 이후에 공개된 신규 콘텐츠들로 ‘모로의 축복’, ‘쥬얼 상점 개선’, ‘미용실 추가’, ‘몬스터 도감’, ‘포토 모드’, ‘코스튬 시스템’, ‘SSR등급 그랑웨폰 확정 소환 게이지’, ‘팔로우 기능’ 등으로 CBT와 전혀 달라진 모습이 예고됐다.

모로의 축복은 최대 레벨을 달성한 그랑웨폰 중 등급이 낮거나 효용성이 떨어지는 그랑웨폰과 아티팩트를 환원해 새로이 추가되는 ‘그랑쥬얼’이라는 재화를 모아 이후 성목의 쥬얼 상점을 통해 다른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랑쥬얼외에도 다이아를 추가로 얻는 것이 가능한 시스템인 만큼, 초반엔 메인 스토리를 클리어하기 위해 좋은 그랑웨폰들을 사용하다가 이후엔 사용하지 않는 그랑웨폰들을 착용해 레벨을 올려 재화를 수급하는 이용자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SR등급 그랑웨폰을 얻더라도 당장 사용하지 않는 캐릭터일 경우, 해당 그랑웨폰을 환원해서 얻을 수 있는 ‘광휘의 그랑쥬얼’ 사용해 다시 SSR등급 그랑웨폰을 소환하며 다른 캐릭터에게 필요한 SSR등급 그랑웨폰으로 변경할 수 있는 상품이 쥬얼 상점에 추가된다.

이로 인해 운이 좋다면 자신이 육성중인 캐릭터의 SSR등급 그랑웨폰을 얻는 것이 가능하기에 좋은 부분이지만, 해당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광휘의 그랑쥬얼이 얼마나 필요한지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각 지역별로 등장하는 몬스터를 처치하고 도감을 완성해 보상으로 다이아를 획득하는 ‘몬스터 도감’, 게임 내 어느 지역에서나 자신의 캐릭터로 스크린샷 촬영이 가능한 ‘포토 모드’도 추가될 예정이다.

그랑사가의 경우 전투하는 캐릭터가 고정돼 있고, 다양한 그랑웨폰을 사용해서 전투를 치르다 보니 그랑웨폰이 바뀌더라도 캐릭터가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순 없어 다소 아쉬운 느낌이 들었었다.

개발사는 이를 해소하고자 이번 정식 출시와 함께 자유롭게 외형 변경을 이용할 수 있는 ‘미용실’과 캐릭터의 의상을 변경할 수 있는 ‘코스튬 시스템’이 추가돼 언제든 새로운 느낌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해졌다. 

전투를 즐기다 보면 필드 전투에선 크게 체감되지 않으나, 토벌전, 심연의 회랑 및 도전 콘텐츠 ‘무한의 서고’와 같이 컨트롤이 필요한 전투에서 보스의 공격을 피해야 하는 상황에 컨트롤 중인 캐릭터만 이동해 불편함이 느껴지는 상황이 종종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그랑사가는 이전 파이널CBT를 통해 개선하겠다고 이야기한 바가 있는데, 이러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캐릭터 팔로우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현재 조종하고 있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다른 캐릭터들이 따라오게 만들어 혼자서 난이도가 높은 콘텐츠를 공략할 때 유용해 보인다.

이처럼 많은 변경점들을 통해 CBT에서 달라진 모습이 부각된 그랑사가가 사전등록 5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게이머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만큼, 정식 출시 이후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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