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과 달리 상향 후에도 고전하는 야스오와 요네, 추가적인 조정 필요한 라이즈와 자야

[게임플] 새 정규 시즌인 11시즌을 시작하며 많은 이용자들의 경쟁심을 자극한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2021년 첫 챔피언 및 아이템 밸런스 조정을 진행한 11.1 패치가 막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E 스킬 ‘폴짝’의 공격속도 증가의 지속시간이 6초로 늘어나고, 메가 나르 상태에서 Q 스킬 ‘돌덩이 던지기’ 기본 피해량 및 둔화율 상향, E 스킬 ‘우지끈’ 사거리 증가로 이번 패치에서 가장 많은 상향을 받은 나르는 하위권을 기록하던 승률과 픽률 모두 크게 상승했다.

아울러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리그오브레전드 국내리그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레넥톤, 카밀 등을 상대하기 위해 선수들이 꺼내 들 정도로 이전에 한동안 암울한 시기를 보냈던 나르에겐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예전부터 나르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분노에 따라 메가 나르로 변신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한타를 자유롭게 만들어내기가 어렵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하는 만큼, 결코 쉬운 챔피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상승한 픽률에도 승률이 상승한 것을 보아 확실히 성능이 좋아졌다고 느껴진다.

11.1 패치 나르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재조정 이후 어느 라인에서든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던 판테온은 11.1 패치를 통해 기본 체력 재생과 W 스킬 ‘방호의 도약’ 강화 공격력 계수가 감소했었다.

이로 인해 정글과 원거리 딜러를 제외하고 1티어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던 상황에서 전체적으로 승률과 픽률이 감소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는데, 미드는 여전히 1티어 챔피언으로서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다만, 이번 LCK에서 판테온을 정글로 다시금 사용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최근 주문력 기반 챔피언들의 활약이 많아진 정글에 새로운 정글 챔피언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11.1 패치 미드 판테온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11.1 패치에서 기본 지속 효과로 얻는 추가 치명타 확률이 증가함에 따라 코어 아이템 2개만 맞추면 치명타 확률 100%에 도달해 다시금 전성기를 되찾을 것이라 예상됐던 야스오와 요네는 픽률은 상승했으나, 픽률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요네의 경우 픽률이 높아짐에 따라 자연스레 승률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는 면도 있으나, 미드 야스오는 픽률과 승률 모두 감소하고 탑 야스오는 픽률이 감소하고 승률이 오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일어났다.

매번 신화 아이템을 핏빛 철갑궁만 사용하던 시절과 달리 돌풍을 이용한 빌드가 조금씩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또다시 새로운 빌드가 연구된다면 다시금 전성기를 되찾지 않을까 생각된다.

11.1 패치 미드 요네 승룰과 픽률 [출처 - OP.GG]

계속되는 상향에도 불구하고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라이즈는 Q 스킬 ‘과부하’의 마나 소모량 감소로 강해지기엔 많은 무리가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하듯 상향에도 불구하고 승률과 픽률 모두 감소했다.

Q 스킬 ‘일격 필살’의 높은 레벨 재사용 대기시간이 증가한 마스터이는 중후반 생존력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승률과 픽률 모두 떨어졌다. 이는 최근 자주 사용되는 챔피언들과 상성에서 밀리는 것도 일부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계속해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던 피들스틱은 주력기인 W 스킬 ‘풍작’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승률 자체는 감소했으나, 픽률은 큰 변동이 없었다. 이와 반대로 E 스킬 ‘깃부르미’의 재사용 대기시간과 마나 소모량이 감소한 자야는 승률 자체는 올랐으나 픽률은 변화가 없었다.

이외에도 소소하게 상향이 이뤄진 카르마와 키아나는 픽률과 승률 모두 상승세를 보이나, 여전히 상위 티어 챔피언들에게 밀리는 모습 또한 두드러지고 있어 추후 밸런스 조정에 따라 충분히 다시 사용할 가치가 있을지 당장 판단하긴 어렵다.

이처럼 지속적인 밸런스 조정과 신화 아이템의 새로운 발견에 의해 조금씩 캐릭터 메타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다음 11.2 패치에선 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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