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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파판14 V5.3, 보다 발전된 연출과 재미로 무장한 '인형들의 군사기지'새로운 메인시나리오, 환 시바 토벌전, 드워프족 등으로 재미 높여
정준혁 기자 | 승인 2021.01.14 12:39

[게임플]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하고 액토즈소프트가 국내 서비스를 맡고 있는 온라인 게임 ‘파이널판타지14’가 지난 12일 신규 업데이트 V5.3 ‘크리스탈의 잔광’을 게임 내 적용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의 메인 시나리오 추가, 신규 8인 토벌전 및 4인 인스턴스 던전, 확장팩 마지막 야만족 ‘드워프족’을 비롯해 니어 오토마타의 콜라보레이션 ‘요르하: 어둠의 묵시록’의 두 번째 던전 ‘인형들의 군사기지’ 등이 추가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처럼 많은 콘텐츠가 추가된 업데이트이기에 빨리 신규 콘텐츠들을 하나하나 다 체험해보고 싶었으나, 먼저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신규 메인 시나리오를 진행했다.

메인 시나리오의 경우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자세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기존에 메인 시나리오를 보지 않고 건너뛰던 이용자들도 이번 시나리오만큼은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 연출이었다.

메인 시나리오에 대한 개인적인 여운을 뒤로한 채, 다음으로 향한 곳은 바로 니어 오토마타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되고 있는 신규 연합 레이드 ‘인형들의 군사기지’였다.

지난번에 처음으로 추가됐던 ‘복제된 공장 폐허’에서 충분히 파이널판타지14 속에 니어 오토마타의 분위기와 보스의 패턴, 연출 등으로 충분히 새로운 재미를 이끌어냈던 만큼, 이번엔 어떠한 모습으로 니어 오토마타를 구현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득 안고 던전에 입장했다.

던전에 입장하자마자 눈앞에 보이는 드넓은 황야는 마치 니어 오토마타의 지역 중 하나인 사막 지대를 재현해낸 듯한 느낌이었다.

포드를 타고 이동한 장소에서 만나게 된 첫 번째 보스 ‘거점 방위 유닛 장비’는 패턴 자체는 단순하지만 점점 좁아지는 장판 가운데 중 안전지대를 찾는 패턴이 처음 봤을 때는 감이 잡히지 않아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패턴 중간에 종언의 노래를 실행한다는 대사와 함께 등장한 패턴은 니어의 세계관과 이어지는 전작 중 하나인 ‘드래그온드라군3’의 최종 보스전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해 의외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군사 기지에 들어가면서 만나게 된 두 번째 보스 ‘강화형 비행 유닛’은 각 파티별로 하나의 보스를 담당해 처치해야 했는데, 중간중간 세 보스가 연계하며 공격하는 패턴들이 한 번만 틀려도 즉사에 가까운 데미지를 받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

격납고를 지나 도착한 사령실은 니어 오토마타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요르하 본부와 비슷한 느낌을 제공했으며, 그곳에는 세 번째 보스 ‘중장 육지전 유닛 장비’가 캐릭터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해당 보스는 중앙에 위치한 레이저 기계와 외곽 스크린에 보이는 안드로이드의 모습 및 탄막 등이 어우러져 실제 요르하 본부에서 전투를 벌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던전을 진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마지막 보스에게 가는 통로로 멀리서 레이저를 발사하는 중장 육지전 유닛과 탄막을 피하며 앞으로 전진하는 모습이 색다른 느낌을 제공해 다른 게임을 하는 듯했다.

마지막 보스인 ‘융합한 인형들’은 니어 오토마타에서 얼핏 엿볼 수 있던 기괴한 분위기를 살려냈으며, 보스의 체력을 전부 다 깎아내면 나오는 연출 또한 다소 섬뜩한 느낌과 함께 충격을 안겨줬다.

갈수록 점점 니어 오토마타의 느낌이 강화된 것을 느낄 수 있었던 만큼, 이제 하나 남은 마지막 던전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돼 하루라도 빨리 다음 던전을 해보고 싶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 던전이었다.

다만 이번 24인 레이드에서 아쉬웠던 점은 이전 던전에서 얻을 수 있던 2B 의상과 같은 특수 보상이 꼬마친구 뿐이라 이전만큼 계속 돌아서 보상을 획득하고 싶다는 의욕이 일어나지 않았던 점으로 마지막 던전에선 이러한 아쉬움을 덜어줄 보상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시 이전부터 궁금증을 가지고 해보고 싶었던 콘텐츠였던‘환 시바 토벌전’를 바로 진행했는데, 당시 소개했던 대로 50레벨로 조율하지 않으면 즐길 수 없었던 극 시바 토벌전을 80레벨에 맞게끔 보스의 체력과 데미지를 조정해 예전 초창기에 즐겼던 것과 비슷한 난이도로 즐길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

또다른 토벌전의 경우 메인 시나리오를 어느 정도 진행하게 되면 진행할 수 있었고, 극 토벌전을 개방해서 도전할 수 있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메인 시나리오를 스포일러하는 것과 동일하기에 자세한 감상을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새로운 패턴을 공략하는 재미는 여전했다.

신규 야만족 ‘드워프족’은 제작직만 진행할 수 있는 야만족인 만큼 이전에 출시됐던 모그리와 나마즈오와 동일하게 제작직의 레벨을 올리거나 신규 채집/제작 장비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재료를 얻기 위해서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외에도 기존에 날 수 없었던 신생 지역에서 비행하거나, 대도시마다 각종 석판과 화폐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을 취급하는 ‘종합 상점’과 제작하기 전에 연습할 수 있는 신규 기능 ‘제작 연습’ 등이 추가돼 게임 내 편의성이 높아진 것도 느껴졌다.

이처럼 다양한 신규 콘텐츠와 흥미진진한 메인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었던 5.3 업데이트는 고난도 레이드 콘텐츠인 절 레이드가 나오지 않는 아쉬움을 어느 정도 달랠 수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으며, 이후 추가될 ‘남방 보즈야 전선’이 어떨지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june@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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