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2, 트릭스터M 기대감 반영 '글로벌 및 게임 외적 사업도 눈여겨 볼 필요 있어'

[게임플] 최근 100만 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고공행진을 보인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올해 상반기 선보일 신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더욱 뛰어오를 전망이다.

지난 11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오전 100만 6000원을 기록했다.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소울2' 등 신작 모멘텀과 기존 흥행작인 '리니지M'의 새로운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신작 출시일이 연기되면서 주가 100만 원의 고지를 넘지 못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각각 3주년, 1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로 흥행세를 유지했지만, 신작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엔 무리가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아쉬움은 올해 한껏 해소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국내 게임 시장에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소울2'를 출시하면서 대만과 일본 시장에 자사의 대표작 '리니지2M'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리니지2M 글로벌 버전 출시는 현지 사전예약에 돌입한 단계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102만 원→ 140만 원, NH투자증권은 122만 원 → 140만 원, 대신증권은 98만 원 → 120만 원 등 주요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모두 100만 원 이상 제시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신작 출시에 다른 기대감이 올라온 상황에서 블레이드&소울2 쇼케이스 및 사전예약이 시작되면 모멘텀이 강하게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리니지2M은 대만과 일본에 1분기 출시가 확정적이기 때문에 전체 실적 상승폭이 커질 것이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도 이와 비슷하게 "신작 출시에 따른 단계적 실적 상승뿐만 아니라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해외 매출 증가로 인한 멀티플 상승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10만 원에서 12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1년 1월 13일 오전 9시 기준 엔씨소프트 주가 현황

관련해서 업계에서는 두 신작이 리니지2M의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할 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리니지2M은 지난해 리니지M과 왕좌를 놓고 겨뤘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선 전 세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도 등극한 리니지 형제로 실적에 대한 고민이 사라져 행복한 시기였지만, 반대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높아지는 부담감이 자연스럽게 발생했다.

과거 PC MMORPG 시장을 주름잡던 '블레이드&소울'의 정통 차기작 '블레이드&소울2'와 귀여운 리니지로 불리면서 엔씨소프트 게임 이용자층을 확대시킬 '트릭스터M'이라 기대감 자체는 충족시킨 분위기다.

설령 두 신작이 리니지M와 리니지2M을 뛰어넘지 못해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4위에 엔씨소프트 게임이 나란히 위치하는 그림은 현실화될 수 있어 보인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모바일에서 K-POP 관련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 등을 통해 게임 외적 사업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사전예약자가 200만 명을 돌파한 상황. 게임사로써 더 이상 성장할 구간이 없다는 목소리 속에서도 꾸준하게 성장하는 엔씨소프트가 2021년 얼마나 더 높게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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